NHL 불참 이어 러시아까지…평창 흥행 먹구름, 주민 ‘발동동’

입력|2017.12.06 (11:59)   수정|2017.12.06 (21:45)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면서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성공적인 올림픽 준비를 해온 강원도와 평창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IOC가 올림픽 참가를 원하는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은 열어뒀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집단 보이콧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 참가 불허에 평창올림픽 흥행 직격탄

동계스포츠의 꽃인 아이스하키의 세계 최고 선수들이 뛰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리그 일정 중단에 따른 금전 손해와 선수들의 부상을 이유로 이미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택한 상태에서 이번 IOC 결정으로 평창올림픽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러시아는 미국, 독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과 함께 동계스포츠 5대 강국이지만 이번 IOC의 결정으로 수많은 동계스포츠 스타들이 평창 무대에 서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계올림픽의 꽃 아이스하키도 스타 선수 대거 불참

여기에 러시아가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 아이스하키리그(KHL) 소속 선수들의 참가까지 불허한다면 아이스하키 경기 수준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아이스하키는 대회 기간 내내 예선부터 결승까지 가장 활발하게 경기가 펼쳐진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며 입장권 판매와 중계권 수익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평창조직위, 12일 러시아 최종 결정에 주목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린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에 대해 "IOC의 결정사항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지만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이콧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나오면 '반쪽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는 만큼 조직위는 오는 12일 내려질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다.


"스타 플레어 불참은 곧 팬들의 무관심"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공을 들여온 지역주민들은 "스타플레이어의 불참이 팬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참가국들이 안전을 이유로 참가를 취소하거나 선수단 규모를 축소하는 최악의 선택을 할 수도 있어서 이래저래 평창동계올림픽은 악조건 속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열악한 지방재정의 여건 속에서도 이번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스피드스케이팅, 강릉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등 14개 올림픽 시설을 건설한 강원도와 평창군은 올림픽 열풍을 이끌어내기 위한 묘안 짜기에 돌입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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