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북제재 비웃는 북중 밀무역…‘북한산 꽃게’ 버젓이 유통

입력|2017.12.07 (21:01)   수정|2017.12.08 (14:58)



<앵커 멘트>

오늘(7일)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들어온 KBS 단독 보도로 9시 뉴스 문을 엽니다.

대북 금수조치 이후 중국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 수산물이 최근 다시 유통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가까운 북한의 작은 항구가 밀무역 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단둥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둥의 한 수산물 시장, 제철을 맞은 꽃게가 수족관마다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수입이 금지된 북한산입니다.

<녹취> 단둥 수산시장 상인(음성변조) : "전부 다 북한산입니다. (진짜 북한에서 왔어요?) 이쪽에는 없어요. 서해에서 온 건데 중국쪽엔 꽃게가 거의 없어요."

중국이 지난 8월 북한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시킨 뒤 북한산은 시장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국내 수산물만으로는 중국인의 수산물 소비를 채우지 못하자 다시 밀무역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겁니다.

조금 전 시장에서 구입한 살아있는 꽃게입니다.

바다에서 건진 꽃게는 1주일 이상 살지 못하기 때문에 이 꽃게는 북한 어선이 최근에 잡은 겁니다.

북한산 수산물은 평안북도 벽동군 동주리의 작은 항구에서 주로 거래된다고 대북 무역업자들은 전했습니다.

단둥에서 가깝고 중국에서 배가 드나드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는 지형이라 새로 부상한 밀무역 거점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단둥의 수산물 식당에서는 북한산 요리를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녹취> 대북 무역업자(음성변조) : "(북한 수산물을) 못들어오게 하지만 다 방법이 있으니까, 사람이 하는 짓이니까, 이거 먹는 것 있잖아요? 이것 다 조선(북한)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서도 제재를 피한 북한의 외화벌이는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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