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트럼프-김정은 회담, 비핵화 분수령…성사되면 역사적 사건”

입력|2018.03.09 (10:59)   수정|2018.03.09 (11:36)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9일(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직접 만나 이야기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비핵화에 대해서 확실한 진전이 없다고 하면 비관적 상황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갈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공동대표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에서 과연 비핵화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인 약속을 할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또 "두 사람이 직 만나는 회담이 실제로 성사가 된다면 이 자체는 역사적 사건"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 수락 의사를 밝힌 것 자체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달 남짓한 시간에 한반도 운명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회담이 연달아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비핵화원칙과 핵을 완전히 제거해야한다는 원칙, 제재와 압박이 흔들림 없다는 원칙, 굳건한 한미동맹에서 이 원칙을 지키며 회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다만, "북한이 평양에 간 대한민국의 대북특사를 북한 자신의 특사로 썼다"며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뉴욕 채널로 백악관에 전달할 수 있음에도 김정은 친서를 우리 안보실장이 전달한 건 정상적인 국가간 대화의 접촉관계에서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미국의 스캇 태평양 함대 사령관과 만나 한미연합 훈련 때 확장 억제전략이나 원자력 잠수함은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데 대해 "국방장관이 스스로 무장해제 발언을 했다는 게 매우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동안 송 장관의 실언에 대해 눈감고 지나간 적이 많았는데 이번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이적행위를 발언한 건 이미 제가 해임을 요구했던 문정인 특보와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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