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美, 마지막 선택 전에 외교적 노력...새로울 거 없어”

입력|2018.03.09 (11:14)   수정|2018.03.09 (11:1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5월 안에 만나기로 했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에 대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월 지방선거 공약개발단 출범식'에서 "2005년도에 김정일이 조지 W 부시(미 대통령)를 초청한 일이 있다. 언제나 저들(북한)은 궁지에 몰릴 때는 그런 식으로 안보 쇼를 다 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홍 대표는 "오늘 발표에도 보면 핵 폐기란 말은 단 한 마디도 없다"며 "핵실험 중단이라고 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이라고 한다. 그것은 핵 동결을 하고 그 다음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이 정부의 생각하고 똑같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선택을 하기 전에 외교적인 노력이 없으면 그것은 국제사회의 동의를 받을 수가 없다"며 "오늘 발표문을 보면서 '마지막 선택을 하기 전에 (미국이) 외교적인 노력을 다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북핵 폐기이지 북핵 동결과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은 우리가 추구한 목표는 아니다"라며 "위장 평화 형태가 지속돼본들 우리 5천만 국민은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남북 대화 주제도, 북미 대화 주제도 북핵 폐기가 돼야 한다"며 "북핵 폐기가 아니고 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북핵 동결을 인정하자는 식의 접근은 한반도 5천만 국민에게 국가적 재앙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협상도 절대로 수긍을 할 수 없다"며 "오늘 워싱턴 발표로 (이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은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