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책…“노후 경유차 폐차 유도”

입력 2016.06.03 (21:09) 수정 2016.06.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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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경유차에 대한 각종 혜택을 폐지하고 2005년 이전 출시된 노후 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유도하는 내용의 미세먼지 특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신 전기차 등 친환경차 도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시 15년 된 경유차의 미세먼지를 측정했습니다.

같은 경유차인데도 신차보다 16배의 미세먼지가 검출됩니다.

정부 대책의 핵심은 이런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막는 겁니다.

특히 2005년 이전 출시된 경유차의 수도권 진입을 제한하고, 22만대를 3년 안에 조기 폐차할 계획입니다.

경유 버스는 모두 친환경 CNG 버스로 교체하고, 경유차에 붙었던 각종 혜택도 사실상 폐지합니다.

<인터뷰> 윤성규(환경부 장관) : "극심한 고농도가 지속될 경우에는 차량 부제 등 비상저감 조치 시행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하겠습니다."

대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율을 2020년까지 3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후년까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됩니다.

3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소 열 곳은 폐쇄하거나 연료를 액화석유가스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대책을 통해 연평균 23마이크로그램 수준인 서울의 미세먼지를 10년 뒤에는 유럽 주요 도시 수준인 18마이크로그램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논란이 됐던 경윳값 인상은 추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경유차를 '클린디젤'로 홍보해온 데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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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대책…“노후 경유차 폐차 유도”
    • 입력 2016-06-03 21:10:08
    • 수정2016-06-03 21: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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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경유차에 대한 각종 혜택을 폐지하고 2005년 이전 출시된 노후 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유도하는 내용의 미세먼지 특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신 전기차 등 친환경차 도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시 15년 된 경유차의 미세먼지를 측정했습니다.

같은 경유차인데도 신차보다 16배의 미세먼지가 검출됩니다.

정부 대책의 핵심은 이런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막는 겁니다.

특히 2005년 이전 출시된 경유차의 수도권 진입을 제한하고, 22만대를 3년 안에 조기 폐차할 계획입니다.

경유 버스는 모두 친환경 CNG 버스로 교체하고, 경유차에 붙었던 각종 혜택도 사실상 폐지합니다.

<인터뷰> 윤성규(환경부 장관) : "극심한 고농도가 지속될 경우에는 차량 부제 등 비상저감 조치 시행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하겠습니다."

대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율을 2020년까지 3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후년까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됩니다.

3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소 열 곳은 폐쇄하거나 연료를 액화석유가스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대책을 통해 연평균 23마이크로그램 수준인 서울의 미세먼지를 10년 뒤에는 유럽 주요 도시 수준인 18마이크로그램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논란이 됐던 경윳값 인상은 추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경유차를 '클린디젤'로 홍보해온 데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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