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유리천장 여전…3년동안 3급이상 승진 여성 ‘0명’

입력 2020.10.12 (11:30) 수정 2020.10.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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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2017년부터 3년 동안 3급 이상 승진한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3급 이상으로 승진한 여성이 2016년 1명 이후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10∼13명이 3급으로 승진하는데 최근 3년간 승진자는 모두 남성이었고 2급 이상 고위급 승진자는 지난 5년간 남성뿐이었습니다.

4급 승진자도 여성은 2∼4명에 머물렀고, 여성 승진자는 대부분 행시 출신인 데 비해 남성은 7급 공채와 8급 특채의 비중이 컸습니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승진에 더 오래 걸렸는데, 8급에서는 평균 3.75개월, 7급에서는 평균 5개월이 각각 더 길었는데, 4급에서는 38.4개월로 길어졌습니다.

김주영 의원은 “성별에 기반을 둔 승진 차별이 존재하지는 않았는지 국세청에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성별 승진 기간 격차는 물론, 고위급에서의 성별 격차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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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유리천장 여전…3년동안 3급이상 승진 여성 ‘0명’
    • 입력 2020-10-12 11:30:37
    • 수정2020-10-12 11:38:17
    경제
국세청이 2017년부터 3년 동안 3급 이상 승진한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3급 이상으로 승진한 여성이 2016년 1명 이후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10∼13명이 3급으로 승진하는데 최근 3년간 승진자는 모두 남성이었고 2급 이상 고위급 승진자는 지난 5년간 남성뿐이었습니다.

4급 승진자도 여성은 2∼4명에 머물렀고, 여성 승진자는 대부분 행시 출신인 데 비해 남성은 7급 공채와 8급 특채의 비중이 컸습니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승진에 더 오래 걸렸는데, 8급에서는 평균 3.75개월, 7급에서는 평균 5개월이 각각 더 길었는데, 4급에서는 38.4개월로 길어졌습니다.

김주영 의원은 “성별에 기반을 둔 승진 차별이 존재하지는 않았는지 국세청에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성별 승진 기간 격차는 물론, 고위급에서의 성별 격차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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