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3명 사망

[앵커]

오늘(24일) 오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3명이 숨졌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곽선정 기자, 어쩌다 사고가 난 건가요?

[리포트]

네, 폭발사고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아닌 폭발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는데요,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 측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119에 사고 신고가 들어 온 시각은 오늘(24일) 오후 4시 45분 입니다.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화재와 폭발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곳은 1고로 주변 산소 배관쪽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도착하자마자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2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1명도 2시간 가까운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포스코 측은 산소 배관 설비를 점검하던 중 산소가 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에 들어 온 사고 당시 제보 영상을 보면 제철소에서 폭발과 동시에 짙은 연기가 피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영상이 촬영된 시각은 4시 2분쯤입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과 사고가 발생한 지 40분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이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고용노동부는 직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비롯해 사고 발생시각과 신고 시각이 차이나는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사고 원인을 비롯해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