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PC방·독서실 등 밤 9시 이후 집합금지…“도시 불 끈다”

입력 2020.12.04 (14:02) 수정 2020.12.04 (14: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4일) 서울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또 경신한 가운데 서울시가 밤 9시 이후 일반관리시설의 집합을 금지하는 비상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내일(5일) 0시부터 2주 동안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결단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밤 9시 이후 집합금지 대상에 새로 추가되는 시설은 영화관, PC방, 오락실과 멀티방, 학원(교습소 포함),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놀이공원, 미용업, 300제곱미터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입니다.

기존에 전면 집합금지됐던 유흥시설과 아파트 내 헬스장·사우나 등에 대한 조치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조치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단, 필수적인 생필품은 살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됩니다.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86곳을 포함해 총 2만5천 곳의 학원과 스터디카페도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밤 9시 전 수업에 대해선 온라인 수업을 권고합니다.

서울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과 관계없이 운영을 전면 중단합니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합니다.

대중교통 야간 운행도 감축합니다.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지하철은 오는 8일인 다음 주 화요일부터 밤 9시 이후 30%씩 운행을 줄입니다. 지하철 막차 시간을 24시에서 23시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다음 주 월요일(7일)부터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합니다. 또 민간 부문도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하게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종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 25개 자치구별로 생활치료센터를 1곳씩 엽니다.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에서, 50세 이상 유증상자나 경증 환자는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코로나 확산의 중심인 수도권, 특히 전국의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서울의 확산세를 조속히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뚫릴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결단했다"며 "목표는 2주 내 하루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 PC방·독서실 등 밤 9시 이후 집합금지…“도시 불 끈다”
    • 입력 2020-12-04 14:02:43
    • 수정2020-12-04 14:40:31
    사회
오늘(4일) 서울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또 경신한 가운데 서울시가 밤 9시 이후 일반관리시설의 집합을 금지하는 비상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내일(5일) 0시부터 2주 동안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결단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밤 9시 이후 집합금지 대상에 새로 추가되는 시설은 영화관, PC방, 오락실과 멀티방, 학원(교습소 포함),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놀이공원, 미용업, 300제곱미터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입니다.

기존에 전면 집합금지됐던 유흥시설과 아파트 내 헬스장·사우나 등에 대한 조치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조치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단, 필수적인 생필품은 살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됩니다.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86곳을 포함해 총 2만5천 곳의 학원과 스터디카페도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밤 9시 전 수업에 대해선 온라인 수업을 권고합니다.

서울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과 관계없이 운영을 전면 중단합니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합니다.

대중교통 야간 운행도 감축합니다.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지하철은 오는 8일인 다음 주 화요일부터 밤 9시 이후 30%씩 운행을 줄입니다. 지하철 막차 시간을 24시에서 23시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다음 주 월요일(7일)부터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합니다. 또 민간 부문도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하게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종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 25개 자치구별로 생활치료센터를 1곳씩 엽니다.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에서, 50세 이상 유증상자나 경증 환자는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코로나 확산의 중심인 수도권, 특히 전국의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서울의 확산세를 조속히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뚫릴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결단했다"며 "목표는 2주 내 하루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