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최고인민회의…경제실패 책임 물어 내각 물갈이

입력 2021.01.18 (12:39) 수정 2021.01.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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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최대 정치 행사인 8차 당대회를 치른 북한이, 어제는 남측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경제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진용은 대거 교체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7일) 남측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내각 구성원이 상당수 교체됐습니다.

부총리 8명 가운데 6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국가계획위원장은 박정근이 새로 임명됐습니다.

이 밖에 화상공업상과 농업상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이처럼 내각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건, 그동안 경제 분야에서 성과가 없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쇄신을 시도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김덕훈 총리는 내각 사업 보고에서 "인민경제 거의 모든 부문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기간 내세웠던 주요경제지표들의 목표를 미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강산지구를 비롯한 관광 대상 건설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올해 예산도 편성됐습니다.

올해 북한의 국가예산지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경제 분야 예산은 0.6% 늘었습니다.

또 국방예산은 작년과 같이 지출 총액의 15.9%를 배정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국무위원회 위원 개편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용원 당 비서 등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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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제 최고인민회의…경제실패 책임 물어 내각 물갈이
    • 입력 2021-01-18 12:39:38
    • 수정2021-01-18 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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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최대 정치 행사인 8차 당대회를 치른 북한이, 어제는 남측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경제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진용은 대거 교체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7일) 남측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내각 구성원이 상당수 교체됐습니다.

부총리 8명 가운데 6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국가계획위원장은 박정근이 새로 임명됐습니다.

이 밖에 화상공업상과 농업상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이처럼 내각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건, 그동안 경제 분야에서 성과가 없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쇄신을 시도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김덕훈 총리는 내각 사업 보고에서 "인민경제 거의 모든 부문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기간 내세웠던 주요경제지표들의 목표를 미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강산지구를 비롯한 관광 대상 건설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올해 예산도 편성됐습니다.

올해 북한의 국가예산지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경제 분야 예산은 0.6% 늘었습니다.

또 국방예산은 작년과 같이 지출 총액의 15.9%를 배정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국무위원회 위원 개편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용원 당 비서 등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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