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면, 지금은 사면 말할 때 아냐…코로나 불평등 해결 위해 노력”

입력 2021.01.18 (17:03) 수정 2021.01.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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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면에 대해서는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지금은 사면에 대해서 말할 때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되어 있는 사실은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이제 막 재판이 끝난 상태에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사면이 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청와대와 검찰, 감사원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각 기관들의 독립성을 존중해 감사나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면서,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이익공유제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면서, 보편이냐 선별이냐 나누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상황이 진정돼 본격적인 소비진작이 필요하다면 보편 지원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지, 그것이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이렇게, 말하자면 선을 그을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하다고 평가하며 남북 간 신뢰가 쌓이면 김 위원장의 답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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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사면, 지금은 사면 말할 때 아냐…코로나 불평등 해결 위해 노력”
    • 입력 2021-01-18 17:03:39
    • 수정2021-01-18 18: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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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면에 대해서는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지금은 사면에 대해서 말할 때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되어 있는 사실은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이제 막 재판이 끝난 상태에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사면이 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청와대와 검찰, 감사원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각 기관들의 독립성을 존중해 감사나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면서,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이익공유제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면서, 보편이냐 선별이냐 나누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상황이 진정돼 본격적인 소비진작이 필요하다면 보편 지원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지, 그것이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이렇게, 말하자면 선을 그을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하다고 평가하며 남북 간 신뢰가 쌓이면 김 위원장의 답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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