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원전 감사·수사 정치적이라 안 봐”

입력 2021.01.18 (19:04) 수정 2021.01.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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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도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감사원의 월성원전 감사, 검찰의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질문.

문 대통령은 고민이 많았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전임 대통령 수감은 불행한 사태이지만,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언젠가 더 깊은 고민을 해야겠지만, 대전제는 국민 공감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감사원의 독립성과 검찰의 중립성을 위한 불개입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문과 극단적 선택은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민주당이 바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는 데는 “당과 당원 선택을 존중한다”는 말로 책임론을 대신했습니다.

최근 발생했던 입양 아동 학대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서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취소하든지, 안 맞으면 입양아동을 바꾸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비판이 나오자 청와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 제도를 보완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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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원전 감사·수사 정치적이라 안 봐”
    • 입력 2021-01-18 19:04:38
    • 수정2021-01-18 2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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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도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감사원의 월성원전 감사, 검찰의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질문.

문 대통령은 고민이 많았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전임 대통령 수감은 불행한 사태이지만,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언젠가 더 깊은 고민을 해야겠지만, 대전제는 국민 공감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감사원의 독립성과 검찰의 중립성을 위한 불개입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문과 극단적 선택은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민주당이 바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는 데는 “당과 당원 선택을 존중한다”는 말로 책임론을 대신했습니다.

최근 발생했던 입양 아동 학대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서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취소하든지, 안 맞으면 입양아동을 바꾸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비판이 나오자 청와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 제도를 보완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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