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조정훈 단일화 토론…“소상공인 통큰 대출” vs “대출은 기본 부채”

입력 2021.03.04 (19:23) 수정 2021.03.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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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단일화 토론을 벌였습니다.

부동산과 주4일제, 소상공인 지원 공약에 대해 서로 실현 가능성을 따지면서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단일화 결과는 나흘 뒤 결정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일화를 두고 마주 본 두 후보, 소상공인 등 서울시민에 대한 재정 지원 방식이 가장 큰 쟁점이 됐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소상공인) 누구에게나 5,000만 원 무이자 대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히 매출이 일어난 다음부터 원금을 갚는 방식..."]

[조정훈/시대전환 후보 : "1년에 100만 원씩 드려서 이분들이 여러분의 가게에 가서 매출을 올려드릴 수 있는..."]

기본 소득이 등장하자, 의견이 크게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5,000만 원을 19세부터 29세까지 어느 때나 한 번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 5,000만 원을 무이자로 대출을 해 드리고요."]

[조정훈/시대전환 후보 : "방금 말씀하신 5,000만 원 대출은요, 후보님, 회계학 개념으로 기본 부채라고 합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10년 거치 무이자 대출이 되면 이것이 부채 개념에서는 조금 벗어나는 상황이죠."]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선 주 4일제와 주 4.5일제로 취지엔 동감했지만 세부 방식엔 이견을 보였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굳이 (주 4일제) 지원센터까지 만들어서 정책이 과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후보 : "돌봄 노동자들도, 공공 영역에 계신 분들도 (주 4일제를) 반드시 시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대책으로, 박 후보는 용적률을 올려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했고, 조 후보는 매입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쪽은 화려한 이력을, 한쪽은 신인 이미지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국회에 와서는 여성 최초의 정책위의장 법사위원장 원내대표를 거쳐서..."]

[조정훈 : "네, (저는) 듣보잡 정치인 맞습니다. 권력자가 아니라 서울 시민 한 분 한 분의 한숨과 허기를 채워드리는..."]

결과는 오는 6일과 7일 여론조사를 통해 8일에 결정되며, 단일 후보가 된 사람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또다시 단일화를 벌이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김민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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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조정훈 단일화 토론…“소상공인 통큰 대출” vs “대출은 기본 부채”
    • 입력 2021-03-04 19:22:59
    • 수정2021-03-04 1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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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단일화 토론을 벌였습니다.

부동산과 주4일제, 소상공인 지원 공약에 대해 서로 실현 가능성을 따지면서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단일화 결과는 나흘 뒤 결정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일화를 두고 마주 본 두 후보, 소상공인 등 서울시민에 대한 재정 지원 방식이 가장 큰 쟁점이 됐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소상공인) 누구에게나 5,000만 원 무이자 대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히 매출이 일어난 다음부터 원금을 갚는 방식..."]

[조정훈/시대전환 후보 : "1년에 100만 원씩 드려서 이분들이 여러분의 가게에 가서 매출을 올려드릴 수 있는..."]

기본 소득이 등장하자, 의견이 크게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5,000만 원을 19세부터 29세까지 어느 때나 한 번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 5,000만 원을 무이자로 대출을 해 드리고요."]

[조정훈/시대전환 후보 : "방금 말씀하신 5,000만 원 대출은요, 후보님, 회계학 개념으로 기본 부채라고 합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10년 거치 무이자 대출이 되면 이것이 부채 개념에서는 조금 벗어나는 상황이죠."]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선 주 4일제와 주 4.5일제로 취지엔 동감했지만 세부 방식엔 이견을 보였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굳이 (주 4일제) 지원센터까지 만들어서 정책이 과한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후보 : "돌봄 노동자들도, 공공 영역에 계신 분들도 (주 4일제를) 반드시 시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대책으로, 박 후보는 용적률을 올려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했고, 조 후보는 매입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쪽은 화려한 이력을, 한쪽은 신인 이미지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 : "국회에 와서는 여성 최초의 정책위의장 법사위원장 원내대표를 거쳐서..."]

[조정훈 : "네, (저는) 듣보잡 정치인 맞습니다. 권력자가 아니라 서울 시민 한 분 한 분의 한숨과 허기를 채워드리는..."]

결과는 오는 6일과 7일 여론조사를 통해 8일에 결정되며, 단일 후보가 된 사람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또다시 단일화를 벌이게 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김민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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