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토요일부터 이틀 동안 내린 비로 경기 남부지역의 피해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도 용인 일대가 쑥대밭으로 변한 것은 무엇보다 난개발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최동혁 기자가 난개발로 인한 수해현장을 헬기로 돌아봤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바라본 용인은 온통 공사장 뿐입니다.
곳곳에서 산허리를 잘라냈고 그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도 고급 빌라와 전원주택 단지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나무를 온통 베어버려 곳곳이 민둥산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산 허리에서 흙탕물과 흙더미들이 벌목으로 피폐해진 지역에 속수무책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절개지에서는 아직도 흙이 떨어지고 있어 인근 주택가를 위협합니다.
토사가 하수구를 막아 빗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건설현장에서 흘러내린 흙이 도로 곳곳을 붉게 뒤덮었습니다.
산마루의 철탑들도 밑둥이가 쓸려 내려가 위험천만입니다.
산에서 쓸려온 나무와 돌들이 골프장 곳곳을 가득 메웠습니다.
수백 미터씩 무너져 내린 산사태 현장, 굴삭기 1대 만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습니다.
다리와 도로들도 곳곳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몇 년 새 용인 지역에 들어선 아파트단지는 무려 800여 만평, 지금도 250만평의 산림이 콘크리트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수마를 이겨내기 위한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산허리를 잘라내고 나무를 베어 버린 무분별한 개발의 대가는 너무나 컸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