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예전에는 장마철 하면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다가 오히려 장마 후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변화해 가고 있는 장마철 날씨 패턴을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장마철 날씨 패턴이 변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리지 않고 마른 장마 뒤에 국지적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노인들도 장마철 날씨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임성래(71살): 옛날은 비가 이만큼 온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이 왔다.
⊙기자: 이 같은 현상은 통계수치로도 알 수 있습니다.
기상청이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6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의 장마기간에 평균 344.5mm의 비가 온 데 반해 장마 후 8월 말까지 477.5mm의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1년부터 90년까지는 장마기간에 평균 443.8mm가 내려 장맛비 303.2mm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3년 동안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박정규(기상청 장기예보과장): 전지구적인 지구온난화 현상이 이제는 과학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인정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앞으로도 국지적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국지적 집중 호우는 현실적으로 정확한 예보가 힘듭니다.
게다가 날씨의 패턴 자체가 변하고 있습니다.
⊙박정규(이상청 장기예보과장): 아직도 국민들의 의식 속에는 장마기간이 끝나면 여름비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히 크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기후패턴이 바뀐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아직 잘 되어 있지가 않습니다.
⊙기자: 비정상적인 해수면 온도변화도 강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거제도 지역 해상에는 수온이 주변보다 5도 이상 낮아 냉수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부산지역 해수욕장도 수온이 13도까지 떨어지는 이상저온으로 피서객이 줄었습니다.
최근의 전 세계적 기상이변과 함께 한반도 기후도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30도 안팎의 은근한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습도도 60에서 80%로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부터 한여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이 같은 무더위는 한 달 정도 계속돼 이번 여름은 8월 하순까지도 늦더위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