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저희 KBS가 북한과 공동제작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백두산에서 진행하는 생방송으로 보실 수 있게 됐습니다.
방송사상 처음인 남북 공동 생방송 합의소식, 먼저 한상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S는 북한측과 2000년 한민족 특별기획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공동 제작해 추석인 9월 12일 백두산에서 생방송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는 어제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위임을 받은 민족화해협의회와 북경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백두산 생방송을 위해 양측은 실무회의를 조속한 시일 안에 열어 북한에서의 취재 내용과 일정 등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홍성규(KBS 시청자센터장): 무엇보다도 남북한 방송인이 공동제작을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물론 백두산에서의 생방송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기자: KBS와 북한민족화해협의회는 또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북한 국립교향악단이 서울을 방문해 8월 14일과 15일 이틀간 KBS 교향악단과 합동 공연을 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150명 규모이며 본진과 선발대는 8월 7일을 전후해 서울에 올 예정입니다.
이번 합동공연에는 남측에서 지휘자 곽 승 씨와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양 등이 참가하며 북측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지휘자와 솔리스트가 나섭니다.
남북 양측은 앞으로 KBS 교향악단의 평양 공연도 추진하기로 했으며 KBS는 오는 9월까지 14인치 TV 2만대를 북측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KBS는 이번 회담에서 방송을 통한 남북한 양측의 상호 교류와 이해증진 등을 위한 방송교류협정 체결을 북한측에 제의했습니다.
KBS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