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험천만한 사제 총기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군용소총 못지 않은 위력을 가진 이런 사제 총들이 최근에는 밀렵용에 그치지 않고 각종 범죄에까지 이용되고 있어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서는 지난 5월 말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사제 총이었습니다.
단 한 발에 피해자를 숨기게 한 총기는 공기총의 격발장치를 개조해서 엽총탄을 쏠 수 있었습니다.
밀렵꾼이 쓰던 이 총은 라이플 총신에 격발장치를 만들어 조립한 사제 총입니다.
30m 거리에서 병을 맞출 정도로 명중도가 높습니다.
유효사거리는 군용 소총과 같은 800m나 됩니다.
총알은 2.2 구경으로 작지만 회전력이 커 멧돼지를 단 한방에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대구경 엽총에 소총탄을 넣어 쏠 수 있도록 총신을 개조한 총입니다.
불법이 분명한 이 사제총은 엽총소지 허가만 있으면 적발되지 않습니다.
이 엽총은 중요 부품을 모두 대장간에서 깎아 만들었습니다.
모양은 조잡하지만 위력 만큼은 정품 엽총을 능가합니다.
⊙김평경(밀렵감시단): 오히려 기존 엽총이나 이런 것보다 살상력이 상당히 높으면서 정확도가 있습니다.
⊙기자: 살상이 가능한 총기의 경찰서 영치규정을 피해 총을 만들거나 개조하는 것은 어렵지 않음이 드러납니다.
사제 총에 쓰이는 총알은 더 다양한 공급루트를 갖고 있습니다.
사제총에 사용되는 총알은 총기와 마찬가지로 직접 만들어지거나 음성적인 거래를 통해 공급됩니다.
한 제조창에서 1000여 발 분의 대구경탄 재료와 완제품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여기다 불법 유출된 사격 훈련탄이 사제총에 사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총기로부터 안전하다는 우리나라의 명성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