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즈음 피서지마다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의 몰양심으로 청정 계곡이나 해수욕장 가릴 것 없이 쓰레기로 심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권기현, 심재남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해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화양동 계곡입니다.
계곡물은 밑바닥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하지만 주변은 쓰레기 천지입니다.
캔과 페트병,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도 눈에 띕니다.
반경 50m에 이 같은 쓰레기 더미가 10곳을 넘습니다.
⊙최양묵(마을 주민): 매일 매일 이렇게 치워도 사람 많을 때는 두 리어커, 세 리어커 나와요
⊙기자: 피서객들이 머물다간 산 속 야영장은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눈에 잘 띄지 않는 풀숲에는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석쇠나 술병 등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쓰레기는 악취가 코를 찌르는데도 관계기관에서는 책임 미루기에 급급합니다.
⊙괴산군 공무원: 국립공원 측이 치워주기로 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쓰레기 종량제 실시하는 자치단체에 책임이 있습니다.
⊙기자: 산과 계곡에 버려지는 쓰레기, 모여지면 이렇게 많습니다.
KBS뉴스 권기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개장한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 구석구석마다 음료수캔과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고기를 굽는 석쇠와 슬레이트는 물론이고 대리석까지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공공근로자: 어떤 사람들은 몰라 그렇겠지요.
그냥 저기 막 버려요.
⊙기자: 모래 속 오염은 더욱 심각합니다.
백사장 모래를 들추자 과일 껍질과 음식물 쓰레기가 악취를 풍기며 썩고 있습니다.
열기가 채 식지도 않은 번개탄과 숯덩어리도 모래 속에 깊게 묻혀 있습니다.
이처럼 무분별한 취사가 계속되면서 백사장 표면은 검게 변해 버렸습니다.
⊙강릉시 공무원: 파묻혀 있으니까 이게 어떤 쓰레기인지 아닌지 구분이 잘 안 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뭐 사람이 또 밟고 나중에 또 사람이 밟고 이러다 보면 쓰레기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자: 백사장 한쪽에서는 이처럼 깨진 병까지 나뒹굴고 있습니다.
올 여름 피서철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동해안 해수욕장이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