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그룹의 한 식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가 2억 2000만달러의 빚을 갚는 문제로 소송까지 벌일 태세입니다.
어떤 내막인지 박장범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현대전자가 캐나다 은행인 CIBC로부터 2억 2000만달러를 빌린 것은 지난 97년.
현대전자는 당시 보유 중이던 현대투신 주식 1300만주를 캐나다 은행에 담보로 맡겼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과정에서 현대전자가 빌린 돈을 제때 갚지 않을 경우 담보로 맡긴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일종의 지급보증을 섰습니다.
문제는 빌린 돈을 갚을 시기가 다가왔는데도 현대전자가 돈을 갚지 않으면서 발생했습니다.
보증을 선 현대중공업은 수차례 현대전자에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현대전자가 2억 2000만달러를 갚지 않자 결국 현대중공업이 돈을 송금했습니다.
빚을 갚고 돌려받은 현대투신 주식은 지급보증 당시 1만 8000원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만원선으로 떨어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보증 당시 손실이 발생할 경우 현대전자 등이 보전해 주겠다고 각서를 작성한만큼 손해 본 부분을 보상하라며 오늘 서울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전자는 현대중공업이 CIBC와 별도로 계약을 체결했던 것인 만큼 손실을 메워줄 의무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주력계열사인 현대건설이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계열사간 내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