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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고발이 묘약
    • 입력2000.07.26 (20:00)
뉴스투데이 200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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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쓰레기를 아무 생각없이 버리시는 분들, 이제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이런 쓰레기 불법투기를 전문적으로 비디오로 찍어서 수백만원대의 포상금을 타는 이른바 프로감시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님을 기다리며 담배를 태우던 한 택시 운전사가 무심코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립니다.
    ⊙인터뷰: 담배꽁초 여기에 버리셨죠?
    ⊙택시 운전사: 조금 전에...
    아, 버렸는데...
    알고 있는데, 알고 있으면서 내가 무의식적으로 버린 겁니다.
    ⊙기자: 바로 이 택시 승강장 건너편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몰래 감시하던 김 모씨는 담배꽁초나 담배갑을 길바닥에 버리는 장면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 무려 900만원의 포상금을 챙기게 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단 닷새 동안 300건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비디오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울산 남구청은 한 동안 포상금 지급문제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 씨가 포상금을 노리고 전문적으로 비디오를 찍었고, 또 올해 편성한 포상금 예산이 김 씨에게 지급할 돈에 비해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국 올해 초부터 쓰레기 불법투기 포상금제도를 실시한 환경부의 자문을 얻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덕우(계장/울산시 남구 환경관리과): 이 사람한테는 홍보차원이든 아니든 간에 정당하게 신고한 거고, 위법 사항을 신고한 거니까 포상금을 줘야 되고, 이걸 홍보해서 쓰레기 투기를 없애고...
    ⊙기자: 적발된 내역을 보면 대부분 택시가 많아 울산지역 택시회사나 개인 택시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택시운전사는 닷새 동안 4번이나 적발돼 2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되자 포상금이 개인 돈벌이에 이용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합니다.
    ⊙택시 운전사: 카메라로 택시기사 쫓아다니면 몇 천만원벌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러나 택시회사 관계자도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는 상당수 택시운전자들의 습성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밝힙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버리지 말라고 해도(꽁초)계속 버립니다.
    ⊙기자: 쓰레기 투기 전문촬영가가 등장했다는 얘기가 울산시내에 돌면서 담배꽁초로 몸살을 겪던 울산 시외버스역 앞 도로는 눈에 띄게 깨끗해졌습니다.
    ⊙정영기(울산시 남구 환경관리과):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지금 일부 여기 있긴 있지만 옛날 같았으면 도로에 완전히 꽁초가 되게 많이 있다고 봐야 될 거예요.
    ⊙기자: 지금 많이 줄은 겁니까?
    ⊙인터뷰: 예.
    ⊙기자: 이런 유사한 사례는 올 초 대구 달성구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대구 주류공원 등지에서 약 120건의 쓰레기 불법투기가 한 시민에 의해 촬영됐습니다.
    서서 담배를 피우다 버리는 사람,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버리는 사람.
    차 안을 닦은 휴지를 차 밑으로 버리는 사람.
    심지어 빈 캔을 주차장 한 구석에 버리고 달아나는 사람도 촬영됐습니다.
    음료수를 마시고 난 뒤 빈 캔을 자동판매기 앞에 버리고 갑니다.
    이런 모습을 전문적으로 찍은 대구에 사는 이 모씨에 대해서도 포상금 지급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약 300만원의 포상금 지급이 결정됐습니다.
    ⊙권기호(대구시 달서구 환경관리과): 이러한 문제점이 좀 있을 것이다, 예상은 했는데 시행 초기에는 모든 게 조금씩 문제가 있거든요.
    있지만 크게 봐서는 시행하는 게 낫다.
    시민들이 참여를 해 주시면...
    ⊙기자: 별 생각 없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은 이제 얼굴 없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 역시 고발이 묘약
    • 입력 2000.07.26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쓰레기를 아무 생각없이 버리시는 분들, 이제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이런 쓰레기 불법투기를 전문적으로 비디오로 찍어서 수백만원대의 포상금을 타는 이른바 프로감시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님을 기다리며 담배를 태우던 한 택시 운전사가 무심코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립니다.
⊙인터뷰: 담배꽁초 여기에 버리셨죠?
⊙택시 운전사: 조금 전에...
아, 버렸는데...
알고 있는데, 알고 있으면서 내가 무의식적으로 버린 겁니다.
⊙기자: 바로 이 택시 승강장 건너편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몰래 감시하던 김 모씨는 담배꽁초나 담배갑을 길바닥에 버리는 장면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 무려 900만원의 포상금을 챙기게 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단 닷새 동안 300건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비디오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울산 남구청은 한 동안 포상금 지급문제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 씨가 포상금을 노리고 전문적으로 비디오를 찍었고, 또 올해 편성한 포상금 예산이 김 씨에게 지급할 돈에 비해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국 올해 초부터 쓰레기 불법투기 포상금제도를 실시한 환경부의 자문을 얻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덕우(계장/울산시 남구 환경관리과): 이 사람한테는 홍보차원이든 아니든 간에 정당하게 신고한 거고, 위법 사항을 신고한 거니까 포상금을 줘야 되고, 이걸 홍보해서 쓰레기 투기를 없애고...
⊙기자: 적발된 내역을 보면 대부분 택시가 많아 울산지역 택시회사나 개인 택시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택시운전사는 닷새 동안 4번이나 적발돼 2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되자 포상금이 개인 돈벌이에 이용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합니다.
⊙택시 운전사: 카메라로 택시기사 쫓아다니면 몇 천만원벌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러나 택시회사 관계자도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는 상당수 택시운전자들의 습성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밝힙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버리지 말라고 해도(꽁초)계속 버립니다.
⊙기자: 쓰레기 투기 전문촬영가가 등장했다는 얘기가 울산시내에 돌면서 담배꽁초로 몸살을 겪던 울산 시외버스역 앞 도로는 눈에 띄게 깨끗해졌습니다.
⊙정영기(울산시 남구 환경관리과):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지금 일부 여기 있긴 있지만 옛날 같았으면 도로에 완전히 꽁초가 되게 많이 있다고 봐야 될 거예요.
⊙기자: 지금 많이 줄은 겁니까?
⊙인터뷰: 예.
⊙기자: 이런 유사한 사례는 올 초 대구 달성구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대구 주류공원 등지에서 약 120건의 쓰레기 불법투기가 한 시민에 의해 촬영됐습니다.
서서 담배를 피우다 버리는 사람,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버리는 사람.
차 안을 닦은 휴지를 차 밑으로 버리는 사람.
심지어 빈 캔을 주차장 한 구석에 버리고 달아나는 사람도 촬영됐습니다.
음료수를 마시고 난 뒤 빈 캔을 자동판매기 앞에 버리고 갑니다.
이런 모습을 전문적으로 찍은 대구에 사는 이 모씨에 대해서도 포상금 지급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약 300만원의 포상금 지급이 결정됐습니다.
⊙권기호(대구시 달서구 환경관리과): 이러한 문제점이 좀 있을 것이다, 예상은 했는데 시행 초기에는 모든 게 조금씩 문제가 있거든요.
있지만 크게 봐서는 시행하는 게 낫다.
시민들이 참여를 해 주시면...
⊙기자: 별 생각 없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은 이제 얼굴 없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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