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이 넘은 남쪽의 노인에게 북쪽에 109살의 어머니가 살아계셨습니다.
칠순의 장이윤 할아버지는 50년전 자신을 눈물로 배웅하던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이제야 마음껏 목놓아 불렀습니다.
부산에서 배병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이윤(71살/평북 출신): 어머니, 막내가 살아 있어요.
⊙기자: 장이윤 씨는 109살이나 된 어머니 구인윤 씨의 생존을 확인하고 50년 동안이나 가슴에 묻어두었던 감정이 복받쳐 목놓아 불러봅니다.
지난 50년 12월 5일 남하하던 당시 중공군을 피해 사흘 간만 몸을 숨기겠다며 평양을 떠나야 했던 장 씨는 울며 배웅하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장이윤(71살/평북 출신): 어머니 우시면서 뒤로 하면서 나는 헤어졌어요.
⊙기자: 20살 나이에 홀로 피란왔던 장 씨는 30살에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자신도 칠순의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지난 50년간 장 씨의 삶은 잇따른 사업실패 등으로 결코 순탄치 만은 않았습니다.
10남매의 막내인 장 씨는 부산에서 부모, 형제없이 외로운 생활을 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어머니 생각이 더욱 간절했습니다.
그 동안 돌아가신 줄 알고 제사까지 지내던 어머니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제 늦둥이 막내 아들을 보고 싶어할 노모의 건강에 대한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장이윤(71살/평북 출신): 어머니 귀 안 어두우셨죠? 눈 안 어두우셨죠?
⊙기자: 장 씨는 어머니를 만나면 큰 절을 올린 뒤 품에 안기고 싶다며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KBS뉴스 배병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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