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남겨둔 자식 가운데 큰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팔순의 할아버지, 그는 이제 매일 같이 신문을 뒤적이는 일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충주에서 한증선 기자입니다.
⊙기자: 황해도 봉산 태생의 88살 이택원 할아버지.
시멘트공장에서 일을 하던 이 할아버지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북쪽에 남긴 채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이택원(86살/청주시(황해도 출신)): 우리의 유모가 나를 내줘서 나와서 집에 가려고 하니까 우리 동생의 친구가 차 타고 와서 차 타라고 그래서 차 탔더니 덮고 놓고 끌고 올라가...
⊙기자: 사진 한 장 가져오지 못 한 이 할아버지는 혹시 북쪽에 있는 가족들 소식을 알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속에 매일 같이 신문을 뒤지는 게 일입니다.
남쪽에서 다시 가정을 꾸민 이 할아버지는 가족들이 서운해 할까봐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북쪽의 가족들을 가슴 속에서 지울 수 없었습니다.
⊙김금순(며느리): 말 잘 안하세요, 말씀을.
생전, 명절 때라도 좋게 안 지내셨어요. 노상 우셔갖고...
⊙기자: 가족들도 모르게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던 할아버지는 큰아들 장록 씨가 북쪽에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50년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손모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택원(86살/청주시(황해도 출신)): 아들 때문에 죽더라도 이북가서 죽을려고 했어요.
이북가서 죽으려고 했어요.
⊙기자: KBS뉴스 한중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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