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8일 금요일 아침의 KBS뉴스입니다.
북측으로부터 8.15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가족들의 생사 여부를 통보 받는 가운데 팔순의 한 할아버지는 북한에 남겨둔 큰아들의 생존을 확인하고 50년의 세월 동안 겪은 이산의 아픔을 눈물로 표현했습니다.
한증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해도 봉산 태생의 86살 이택원 할아버지, 시멘트공장에서 일을 하던 이 할아버지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북쪽에 남긴 채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이택원(86살/충주시(황해도 출신)): 우리의 유모가 나를 내줘서 그래서 나와서 집에 갈려고 하니까 우리 동생의 친구가 차를 타고 와서 차 타라고 그래서 차 탔더니 덮어놓고 끌고 올라가서...
⊙기자: 사진 한장 가져오지 못 한 이 할아버지는 혹시 북쪽에 있는 가족들의 소식을 알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속에 매일 같이 신문을 뒤지는 게 일입니다.
남쪽에서 다시 가정을 꾸민 이 할아버지는 가족들이 서운해 할까봐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북쪽의 가족들을 가슴 속에서 지울 수 없었습니다.
⊙김금순(며느리): 말 잘 안 하세요, 말씀을.
생전. 명절 때라도 아주 좋게 안 지냈어요. 자주 우셔 가지고서는...
⊙기자: 가족들도 모르게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던 할아버지는 큰아들 장록 씨가 북쪽에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50년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손 모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택원(86살/충주시(황해도 출신)): 아들 때문에 죽더라도 이북가서 죽을려고요.
이북가서 죽으려고 했어요.
⊙기자: KBS뉴스 한증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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