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화방 하면 흔히 만화 대여가 주수입원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만화방을 먹여 살리는 것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만화를 보면서 먹을 수 있게 끓여 파는 라면이 바로 그 주 수입원입니다.
만화방의 라면, 극장의 팝콘, 신문의 광고전단지 같은 것들이 바로 이런 쏠쏠한 보조상품들인데요.
주력 상품의 수입을 능가하기도 하는 효자 보조상품들을 김인주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영화상영관.
여름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늦은 시간까지 북적이고 있습니다.
매표소 만큼이나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매점.
밀려드는 관객을 위한 간식용 팝콘이 쉴새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파는 팝콘은 어른, 아이 누구에게나 큰 인기입니다.
⊙신기범(C극장 부지점장): 매진된 수에서 한 7, 80% 정도는 팝콘이나 콜라를 구입해서 드시는 편입니다.
⊙기자: 이 극장의 경우 자리에 앉은 사람중 팝콘을 들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거의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영화 보면 먹어야 된다는 그게 상식처럼 돼 있지 않나...
⊙인터뷰: 좀 이 친구가 많이 먹어 가지고 좀 많이 들어가요, 먹는 게.
⊙기자: 얼마 정도 드세요?
⊙인터뷰: 영화는 1만 2000원이고, 먹는 값만 1만원에서 2만원 정도.
⊙기자: 극장에서 파는 간식들은 시중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극장 간식들의 마진은 판매가의 50%를 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극장 입장료 6000원 중에서 외화의 경우 순수익은 채 2000원이 되지 않습니다.
마진을 많이 남기는 간식들이 수입을 늘리는 효자들인 것입니다.
대형 극장 콜라와 팝콘비용을 4000원이라고 할 때 순수익 2000원은 극장 입장료 수익과 맞먹습니다.
따라서 관객 1만명이 극장을 찾았을 경우 약 70%만 간식을 먹어도 1400만원이라는 수익을 안겨주게 됩니다.
⊙기자: 영화 매표수입과 팝콘수익을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퍼센티지를 나누시나요?
⊙신기범(C극장 부지점장): 약 30에서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기자: 전체 수익에서요?
⊙신기범(C극장 부지점장): 예.
⊙기자: 팝콘 등이 이처럼 효자상품으로 각광받자 극장측은 더 다양한 간식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자에 음료수대까지 친절히 마련해 간식 소비를 돕는 극장도 늘고 있습니다.
외부 음식물 반입은 금지하면서도 자체 매점에서 파는 음식물을 반입하게 하는 것도 이런 수익구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학들이 밀집한 신촌 일대의 만화방, 열심히 만화를 보는 사람들 속에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라면 먹으랴 만화 읽으랴, 손과 입 모두 정신없이 바쁩니다.
⊙인터뷰: 만화책 보다 보면 간혹 가다 좀 배도 고프고 심심한 경우 있잖아요.
그럴 때 하나씩 먹는 편이에요.
어쩔 때는 만화책 보는 비용보다 라면이나 간식먹는 게 더 많이 나올 때도 있어요, 간혹이요.
⊙기자: 요즈음 만화가게 아르바이트생들은 만화를 대여하기보다 라면 배달로 더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이승철(만화방 종업원): 보통 한 식사시간 때마다 한 10분, 11분...
⊙기자: 그러면 하루에 한 총...
⊙이승철(만화방 종업원): 한 2, 30분 정도 드시겠죠.
⊙기자: 만화 1권당 대여료는 3, 400원 정도, 하지만 신간들을 자주 사야 하기 때문에 수익은 많지 않습니다.
이때 라면은 아주 유용한 효자 상품이 됩니다.
사발라면 하나를 팔면 400원 정도가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면 한그릇과 콜라 판매 값 1500원은 300원짜리 만화책 5권의 대여료와 맞먹습니다.
이처럼 보조상품들이 수입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명식(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가급적이면 시간이나 노력을 줄여주는 서비스나 제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가고 있죠.
그러니까 마케팅 입장에서도 가격도 조금 더 올릴 수 있게 되는 거고...
⊙기자: 효자상품은 이런 간식들 뿐만이 아닙니다.
신문지를 들추면 하루에도 대여섯 장씩 쏟아지는 전단지들.
바로 이 전단지들이 신문보급소의 수입을 돕고 있습니다.
1장당 최소 10원에서 40원을 받는 전단지들은 신문보급소 매출액의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최상복(J일보 여의도센터 사장): 하루에 한 25만원 정도.
신문하고 비율을 봤을 때 한 3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입에...
⊙기자: 전단지 수입은 부수판매가 많은 지역의 경우 총매출의 50%에서 최고 80%를 넘기도 한다고 합니다.
곳에서 모든 편의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 그리고 이런 심리를 마케팅에 이용하려는 업체가 맞물려 주력상품 만큼 잘 팔리는 부가상품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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