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용으로 수입된 중국산 한약재가 약재용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약재를 식품으로 들여올 경우 수입량을 제한하지 않는 법의 허점 때문에 이런 일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약재상이 밀집한 서울 경동시장입니다.
한 상점에서 진열대에는 보이지 않는 중국산 천궁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수입으로 만원어치만 주세요.
⊙인터뷰: 천궁이요?
⊙인터뷰: 예.
⊙기자: 주인은 내실로 들어가 물건을 가져옵니다.
⊙인터뷰: 황기도 있어요?
⊙인터뷰: 황기 있어요.
⊙인터뷰: 중국산이요.
⊙인터뷰: 예, 안 썰은 것으로요.
⊙기자: 역시 판매대 뒷쪽에서 물건을 꺼냅니다.
수입산 천궁이나 황기는 지난 96년 이후 약재로는 수입이 전면 금지된 품목인데도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입니다.
주로 식품용으로 수입된 한약재입니다.
⊙약재상 주인: 식품으로 들어온 건데 약재로 종종 나가죠.
국산은 비싸니까…
⊙기자: 이곳 인천세관 야적장에 쌓여 있는 창출과 백출 50여 톤도 한 업체가 식품제조용으로 허가를 받아 수입한 중국산입니다.
지금은 문을 굳게 닫아버린 이 업체는 검찰 조사 결과 수입한 한약재를 원료로 식품엑기스를 생산하거나 판매한 사실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회사는 생산설비도 없으면서 한약재를 식품용으로 수입했다 결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모두가 수입이 제한된 창출, 지황 등 중국산 한약재 3900여 톤, 시가 42억원어치입니다.
업체나 개인들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식품으로 수입한 중국산 한약재 총량은 5500여 톤입니다.
이미 지난 1년 수입양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이런 식품용 한약재가 대부분 약재로 불법 유통된다는 데 있습니다.
이미 유통 한약재의 절반 이상이 이런 식품용 한약재인 것으로 한약상들은 보고 있습니다.
⊙기자: 국산과 비율이 어떻게 돼요?
⊙한약상: 거의 점령돼 버렸죠.
60% 정도…
⊙기자: 값싼 중국산 한약재가 불법 유통되다 보니 국내 한약재는 판로가 막혀 농가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남정학(한국생약협회 전무): 수입품이 식품으로 돼서 유통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습니다.
한약재로 유통할 수 없도록 원형을 예를 들어서 변경을 시켜서...
⊙기자: 식품용 한약재 수입은 무제한 허용한 제도상의 허점 때문에 국내 한약 재배농가가 고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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