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를 최종 확인한 이산가족들의 마음, 벌써 북녘땅에 가 있습니다.
아직 최종 선정 절차가 남아 있지만 50년 만의 만남을 위한 준비는 한시도 지체할 수가 없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반세기 만에 꿈에 그리던 여동생과 만난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는 장정희 할머니.
행여나 동생이 자기를 못 알아볼까 젊은 시절 빛바랜 자신의 사진을 가져 갈 생각입니다.
⊙장정희(70살/함남 함흥): 이거는 가져가면 무조건 알 것 같아요. 이거 24살인데 왜 몰라요, 그렇지 않아요?
⊙기자: 아직 상봉까지는 보름 이상 남았지만 어떤 선물을 들고 갈까 벌써부터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북녘의 동생, 그러나 고왔던 10대 모습을 생각하면 예쁘게 단장시키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장정희(70살/함남 함흥): 하나라도 사주고, 목에다 둘러주고 끼워주고, 입혀주고 해서 빨리 봤으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여동생과 조카들의 생사를 확인한 선우예환 할아버지, 동생을 만나면 주겠다며 그럴 듯한 가족사진을 고르기 시작합니다.
함께 월남했다 돌아가신 형님의 유언에 따라 고향의 조카들에게 전해 줄 족보도 정성스럽게 보따리에 담았습니다.
⊙선우예환(77살/평남 대동군): 기념될 만한 물건, 변하지 않는 물건, 나는 이런 것을 택하려고 합니다.
⊙기자: 눈을 감기 전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는 이산가족 할아버지, 할머니들.
아직 최종명단 선정에 이은 상봉의 그날까지는 보름 이상 남았지만 이미 이들의 마음은 꿈에 그리던 북녘땅 고향길에 닿아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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