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에서 군생활을 하는 2년여 동안 서울대공원 코끼리들과 정을 나눈 한 미국인 장교가 있습니다.
내일 본국 귀환을 앞두고 코끼리들과의 안타까운 작별의 시간, 이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건 씨가 나타나자마자 코끼리 두 마리가 달려옵니다.
리건 씨가 코끼리 칸토와 키마를 만난 것은 지난 98년.
미국의 동물원과 서커스단에서 코끼리 조련사로 일했던 젊은 시절 꿈을 잊지 못하던 리건 씨는 매주 공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2년여 만에 칸토와 키마는 리건 씨의 서툰 한국어 명령도 제법 잘 따라합니다.
⊙존 리건(중령): 이리와. 이리와.
⊙기자: 예민하고 사나웠던 성격도 친근하고 온순해져 동물원에서 최고 인기입니다.
이를 눈여겨 본 동물원측은 조련사 3명을 고용해 리건 씨의 조련법을 전수받게 했습니다.
이제는 떠나도 걱정이 없지만 막상 이별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따라 얌전히 구는 키마와 눈을 맞추고, 토닥이는 것으로 작별인사를 대신합니다.
⊙존 리건(중령): 이제 작별인사 해야 지?
⊙기자: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지만 이번에는 칸토가 위로라도 하는 것처럼 리건 씨에게 장난을 걸어옵니다.
⊙존 리건(중령):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코끼리와 함께 보낸 시간은 평생 못 잊을 겁니다.
⊙기자: 서울대공원은 내일 미국으로 귀환하는 리건 씨에게 서울시장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단독] 박창진 “회사가 조직적 은폐…사과 진정성 없어”](/data/news/2014/12/17/2986073_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