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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로때문에 농작물 피해 속출
    • 입력2000.07.31 (06:00)
뉴스광장 20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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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여름철새인 백로가 우리나라의 텃새로 정착하면서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로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바람에 농민들이 보호조수로 지정돼 있는 백로를 잡지도 못한 채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로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경상남도 밀양의 한 야산입니다.
    노란색 부리가 특징인 이 백로들은 동남아가 고향인 여름철새입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요즘은 1년 내내 이곳을 떠나지 않는 텃새로 바뀌었습니다.
    ⊙김태선(조류보호협회 밀양지회장): 5년 전에는 300여 마리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그 3배나 늘어서 백로가 1000여 마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농민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백로가 논 우렁이나 개구리 등 먹이를 찾기 위해 논바닥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 바람에 벼포기가 부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창원(농민): 저기서 날개 뚝 처버리면 이렇게 된다구요.
    그러면 이 물이 이렇게 해 버리니까 이거 다 썩어버리지...
    ⊙기자: 농민들은 온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부러진 벼를 다시 세워보지만 그것도 잠시 뿐입니다.
    ⊙박유곤(농민): 좀 있으면 또 약친다고 물 대놓으면 또 돌아와요.
    또 들어오면 또 밟아버려요. 굉장히 백로가 농촌에 지장을 굉장히 많이 주고 있습니다.
    ⊙기자: 백로는 보호조수로 지정돼 있어 포획이나 사냥도 할 수 없습니다.
    백로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은 허수아비나 이와 같은 비닐 포대를 논에 세우는 등 백로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렴한 신비로 비유돼 온 백로가 이제 천덕꾸러기 새가 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 백로때문에 농작물 피해 속출
    • 입력 2000.07.31 (06:00)
    뉴스광장
⊙앵커: 여름철새인 백로가 우리나라의 텃새로 정착하면서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로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바람에 농민들이 보호조수로 지정돼 있는 백로를 잡지도 못한 채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로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경상남도 밀양의 한 야산입니다.
노란색 부리가 특징인 이 백로들은 동남아가 고향인 여름철새입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요즘은 1년 내내 이곳을 떠나지 않는 텃새로 바뀌었습니다.
⊙김태선(조류보호협회 밀양지회장): 5년 전에는 300여 마리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그 3배나 늘어서 백로가 1000여 마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농민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백로가 논 우렁이나 개구리 등 먹이를 찾기 위해 논바닥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 바람에 벼포기가 부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창원(농민): 저기서 날개 뚝 처버리면 이렇게 된다구요.
그러면 이 물이 이렇게 해 버리니까 이거 다 썩어버리지...
⊙기자: 농민들은 온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부러진 벼를 다시 세워보지만 그것도 잠시 뿐입니다.
⊙박유곤(농민): 좀 있으면 또 약친다고 물 대놓으면 또 돌아와요.
또 들어오면 또 밟아버려요. 굉장히 백로가 농촌에 지장을 굉장히 많이 주고 있습니다.
⊙기자: 백로는 보호조수로 지정돼 있어 포획이나 사냥도 할 수 없습니다.
백로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은 허수아비나 이와 같은 비닐 포대를 논에 세우는 등 백로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렴한 신비로 비유돼 온 백로가 이제 천덕꾸러기 새가 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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