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서울 25개 각 구청에 세금 체납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재정 자립도가 높은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이른바 부자 자치구의 주민들이 오히려 세금을 더 많이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한 해 서울 시민이 제때 내지 않은 세금은 모두 2500여 억원, 우리나라 전체 지방세 체납액의 30%에 이릅니다.
체납율도 해마다 늘어 지난 96년 14.3%, 지난 97년 14.8%, 지난 98년과 지난해 각각 19.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방세 체납액은 서울 강남구가 420여 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가 292억원, 송파구가 160여 억원입니다.
반면 서민들이 많이 사는 강북구와 도봉구는 각각 76억원과 53억원 정도로 체납액이 가장 적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등 강남지역 세 개 구의 체납액은 서울시 전체의 미수납액의 36%로 이른바 부유층들이 모여사는 지역이 오히려 세금을 가장 많이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진(서울시의회 의원): 재정 자립도가 높은 도는 그만큼 서울시의 혜택을 더 많이 입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구보다도 세수징수에 있어서도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뿐 아니라 이른바 부자 자치구들은 체납된 세금을 거둬들이는 징수율조차 저조합니다.
서울 노원구가 징수율 17%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1위인 서울 강남구는 6%에 머물렀습니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평균 징수율 12%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체납액이 일정수준 이상이 될 경우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직접 징수하고 그 성과에 따라 확대 시행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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