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2 한국 원정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K2봉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엄홍길 씨는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한 최초의 아시아인이 됐습니다.
최세경 프로듀서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발 8611m, 등반 성공 확률이 절반도 안되는 봉우리.
죽음을 부르는 산 K2.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 무려 6시간 15분의 사투 끝에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2 한국 원정대가 드디어 K2봉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기자: 지금 정상에 오른 감회가 어떻습니까?
⊙엄홍길 대장(육성/현장 교신내용): 너무너무 좋습니다.
너무너무 놀랍습니다.
⊙기자: 오늘 K2봉을 정복함으로써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의 14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한 최초의 아시아인이 된 것입니다.
히말라야에는 8848m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봉을 필두로 K2, 캉첸중가 등 해발 8000m를 넘는 14개의 봉우리들이 있습니다.
봉우리들은 이름하여 히말라야의 14좌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인 메스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히말라야의 14좌를 완등한 사람은 모두 6명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엄홍길 대장은 그 7번째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첫발을 내딘 것은 지난 88년.
에베레스트봉을 정복하면서부터입니다.
그 후 93년부터 97년까지 9개의 봉우리를 정복했습니다.
남은 봉우리는 단 4개.
쉽게 이루어질 듯 보였던 히말라야 14좌 완등.
하지만 엄 대장은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엄홍길(산악인/KBS일요스페셜 중에서 ('97년)): 거기는 신들의 영역이라고...
어떤 산과 호흡, 산의 정상, 산의 신이 나를 받아주지 않으면 제가 아무리 오르려고 해도 정상에 오를 수가 없습니다.
⊙기자: 히말라야의 신이 그의 두려움을 알기라도 하듯 이때부터 엄 대장의 혹독한 시련이 시작됐습니다.
98년 안나푸르나봉을 등정하던 엄 대장은 해발 7000m 지점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99년 재도전한 안나푸르나봉.
그러나 등반에는 성공했지만 같이 등반했던 지현옥 대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캉첸중가 도전 때는 또 2명의 대원이 숨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엄 대장은 올해 다시 히말라야 14좌 도전에 나섰습니다.
남은 봉우리는 캉첸중가와 K2...
지난 5월 다시 도전한 캉첸중가에서 마침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두 달 후인 오늘 K2봉을 정복함으로써 마침내 엄 대장은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꿈을 13년 만에 이루게 됐습니다.
⊙남선우(대한 산악연맹 이사): 그거는 8000m의 저산소, 저기압에서 하루 저녁을 산소 없이 견딜 수 있을 정도로의 폐활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력과 인내심이 강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8000m에서 적응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기자: 신이 허락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히말라야의 14좌 완등.
이번 엄 대장의 성공은 그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앞서 간 많은 동료 산악인들의 희생이 이루어낸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KBS뉴스 최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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