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큼 가까워진 남과 북.
무르익는 통일 분위기 속에서 통일염원을 온몸으로 갈구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한강 상류인 소양호에서 한강 하류까지 보트를 타고 5박 6일 동안 통일기원 탐사를 벌이는 젊은이들, 김명섭 기자가 만나 보았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60여 명의 젊은이들이 레프팅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통일을 염원하며 이날 소양호 상류에서부터 5박 6일 간의 한강 탐사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다소 어색했던 만남과 노 젓기가 익숙해지면서 8대의 레프팅 배가 속도 경쟁까지 벌입니다.
휴식시간.
서로 앞다퉈 호수 속으로 빠져들어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힙니다.
물 속에 누워 피는 담배 맛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김형남(건국대생): 군대에서 비 맞으면서 담배 피우던 그런 생각이 나는데요.
그때 추억 생각나고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수질오염을 우려해 담배꽁초는 임시 휴지통에 모읍니다.
⊙인터뷰: 조국, 통일!
⊙기자: 한 레저업체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 90년대 후반에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귀순한 4명의 북한 출신 젊은이들이 남한의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렸습니다.
⊙임재일('96년 탈북귀순자): 남북통일로 하나가 되어 가지고 이제 백두에서 한라까지 노 젓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모임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기자: 이날 목적지인 소양강댐 선착장에는 해가 저문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탐사 둘째날, 소양강 물살을 따라 레프팅에 속도가 붙습니다.
물이 얕은 곳에서는 모두 내려 물속을 걷기도 합니다.
탈북 귀순자가 탄 레프팅 배에서는 노를 저으면서도 북한에 대한 대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북한에도 레프팅이라는 레포츠가 있어요?
⊙서경희('98년 탈북귀순자): 글쎄요, 가끔씩 TV를 통해서 그냥 한 몇 번은 본 것 같은데 별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기자: 점점 강렬해지는 태양 아래 다리 밑은 탐사대에게 좋은 휴식처가 됩니다.
녹조 현상 등으로 수질이 크게 악화된 의암호 유원지 주위에서 정박해 호수 주변 쓰레기 제거작업을 벌입니다.
쓰레기를 수거한 지 몇 분 안돼 벌써 여러 개의 마대 자루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류준희(포항공대생): 농약병 같은 거 뭐, 이런 철골 같은 거, 천막같은 거 비닐 같은 거 그냥 아무렇게나 버리시고 태우고 그렇게 하는 것도 문제 같아요, 이런 걸 먹고 산다는 게 좀 꺼림직하네요.
⊙기자: 탐사대원이 포함된 스쿠버 다이빙팀은 물 속에서 각종 쓰레기를 건져냅니다.
강물에 방치돼 각종 어족 자원을 고갈시키는 쇠그물.
깨진 플라스틱 음료수 박스.
심지어 파라솔까지 건져냈습니다.
한강 탐사대는 남이섬 강가에서 치어 방류 행사도 가졌습니다.
약 5000여 마리의 참붕어가 자유롭게 한강 상류를 헤엄쳐 나갑니다.
세차게 강물을 튀어오르는 물고기.
이들의 힘찬 몸짓처럼 60여 명 젊은이들은 5박 6일 500여 리 한강길을 힘차게 헤쳐 나갔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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