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 지역에는 말라리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90년 들어서 휴전선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말라리아가 해마다 확산되면서 여행객이나 군인에 머물던 발병층이 민가까지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사라지기는커녕 토착화 양상까지 보이는 말라리아 문제,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군 금난면에 사는 46살 구 모씨는 고열에 몸살기운을 느껴 오늘 병원을 찾았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말라리아 환자: 말라리아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기자: 같은 마을 48살 유 모씨는 벌써 며칠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환자: 집에서 문열고 잤는데 모기에 물린지도 몰랐어요.
⊙기자: 철원지역에서만 올해 80여 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고, 강원도 전체적으로는 100명이 넘습니다.
지난해 비해서 50% 가량 늘었습니다.
⊙김권기(철원 길병원 부원장): 5월 이후부터는 굉장히 많은 숫자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평균 잡아서 100명 가까이 있는데요.
예년에 없을 그런 수치였습니다.
⊙기자: 지난 93년 경기 북부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말라리아는 휴전선을 따라 점차 동쪽으로 번지면서 지금은 강원도 접경지역에 확산됐습니다.
휴전선 근처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말라리아는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인근 마을에서 토착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창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많았던 지난 6월쯤에는 발생 환자의 절반 정도가 마을 주민이었습니다.
말라리아가 전방 군인이나 유행지역 여행자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마을까지 퍼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세종(철원군 예방의학계장): 99년도 수해가 발생함으로 인해 가지고 많은 주민들이 야외생활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모기하고 많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기자: 당국은 말라리아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매개모기 밀도를 낮추고 1차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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