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병의원들은 공짜로 다 얻는 말라리아 판별키트를 국립보건원은 거액을 주고 사서 보건소에 지급하고 있어서 의혹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보건소, 국립보건원에서 보급한 말라리아 판별 키트로 환자 2명의 혈액을 검사해 봤습니다.
같은 말라리아 환자인데도 1명은 말라리아 양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1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두 줄이 나와야 양성인데 한 줄 밖에 안 나왔다 이거죠?
⊙인터뷰: 네.
⊙기자: 이 키트를 만든 녹십자는 정확도가 80% 이상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국립보건원의 실험 결과 이 판별키트의 정확도는 6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국립보건원 관계자: 민감도(정확도)가 63% 입니다.
360 샘플입니다.
⊙기자: 통계적으로 문제없죠?
⊙국립보건원 관계자: 네.
⊙기자: 검사의 3분의 1 이상은 엉터리인 셈이지만 국립보건원은 이 키트를 4000만원어치나 구입해 일선 보건소에 보급했습니다.
⊙보건소장: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기존 현미경 검사도 하고 이것도 하죠.
⊙기자: 그러나 국립보건원은 판별 키트의 정확도가 낮더라도 식약청에서 인정한 약품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식약청에서 허가를 했기 때문에 썼다는 말씀이죠.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당연하죠.
국내에... 약품이라는 거는 허가 안 나면 못 쓰게 돼 있어요.
⊙기자: 하지만 정작 제조사인 녹십자는 낮은 정확도 때문에 진단 키트가 팔리지 않자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군의관: 군에는 무료로 나눠줍니다.
민감도가 절반밖에 안된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기자: 결국 국립보건원은 정확도가 낮아 아무도 사지 않는 진단 키트를 거액을 들여 사들였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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