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김삿갓 계곡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이 건립 계획도 아직 세워지지 않은 민간 박물관을 유치하겠다며 자동차 길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조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거진 송림, 바위 틈새로 쏟아져내리는 맑은 계곡물, 거기에다 방랑시인 김삿갓의 집과 묘소가 있는 곳, 그래서 이름도 김삿갓 계곡입니다.
그러나 영월과 충청북도를 잇는 산간 도로 공사를 하면서 원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영남(인천시 동춘동): 인위적으로 사람이 길을 닦아놓고서는 거기다 위에다 시멘트를 갖다 붓고 그러니까 자연 그대로 맛이 없다 이거죠.
⊙기자: 김삿갓 생가로 가는 2km의 등산길은 오솔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김삿갓이 시를 읊으며 다녔을 이 길도 시멘트로 확장 포장된다며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곡물은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강명숙(대전시 탄방동): 진짜 풍류를 즐기는 그런 시인이 살았던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왔는데 막상 오니까 공사차량하고 이곳 저곳 파헤친 부분이 있으니까...
⊙기자: 영월군은 볼거리의 하나로 민간 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낸다는 것입니다.
⊙영월군 관계자: 박물관이 들어서서 관광객을 위한 장기적인 대안도 생각할 수 있는 거구요.
⊙기자: 그러나 아직 박물관 건립은 사업계획조차 구체적으로 협의된 적이 없어 특혜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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