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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말라리아 판별키트 공급
    • 입력2000.08.03 (09:30)
930뉴스 200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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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국립보건원이 구입해서 보건소 등에 지급한 말라리아 판별키트의 정확도가 60%에 불과해서 일선 보건소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자체 실험을 통해서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 키트를 대량 구입해서 보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보건소, 국립보건원에서 보급한 말라리아 판별 키트로 환자 두 명의 혈액을 검사해 봤습니다.
    같은 말라리아 환자인데도 한 명은 말라리아 양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1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두 줄이 나와야 양성인데 한 줄밖에 안 나왔다 이거죠.
    ⊙기자: 이 키트를 만든 녹십자는 정확도가 80% 이상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국립보건원의 실험 결과 이 판별키트의 정확도는 6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국립보건원 관계자: 민감도(정확도)가 63% 입니다.
    360 샘플입니다.
    ⊙기자: 통계적으로 문제없죠?
    ⊙국립보건원 관계자: 네.
    ⊙기자: 검사의 3분의 1 이상은 엉터리인 셈이지만 국립보건원은 이 키트를 4000만원 어치나 구입해 일선 보건소에 보급했습니다.
    ⊙보건소장: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기존 현미경 검사도 하고 이것도 하죠.
    ⊙기자: 그러나 국립보건원은 판별키트의 정확도가 낮더라도 식약청에서 인정한 약품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식약청에서 허가를 했기 때문에 썼다 이 말씀이죠?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당연하죠.
    국내의 약품이라는 거는 허가 안 나면 못 쓰게 되어 있어요.
    ⊙기자: 하지만 정작 제조사인 녹십자는 낮은 정확도 때문에 진단키트가 팔리지 않자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군의관: 군에는 무료로 나눠줍니다.
    민감도가 절반밖에 안되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기자: 결국 국립보건원은 정확도가 낮아 아무도 사지 않는 진단 키트를 거액을 들여 사들였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 엉터리 말라리아 판별키트 공급
    • 입력 2000.08.03 (09:30)
    930뉴스
⊙앵커: 국립보건원이 구입해서 보건소 등에 지급한 말라리아 판별키트의 정확도가 60%에 불과해서 일선 보건소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자체 실험을 통해서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 키트를 대량 구입해서 보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보건소, 국립보건원에서 보급한 말라리아 판별 키트로 환자 두 명의 혈액을 검사해 봤습니다.
같은 말라리아 환자인데도 한 명은 말라리아 양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1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두 줄이 나와야 양성인데 한 줄밖에 안 나왔다 이거죠.
⊙기자: 이 키트를 만든 녹십자는 정확도가 80% 이상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국립보건원의 실험 결과 이 판별키트의 정확도는 6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국립보건원 관계자: 민감도(정확도)가 63% 입니다.
360 샘플입니다.
⊙기자: 통계적으로 문제없죠?
⊙국립보건원 관계자: 네.
⊙기자: 검사의 3분의 1 이상은 엉터리인 셈이지만 국립보건원은 이 키트를 4000만원 어치나 구입해 일선 보건소에 보급했습니다.
⊙보건소장: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기존 현미경 검사도 하고 이것도 하죠.
⊙기자: 그러나 국립보건원은 판별키트의 정확도가 낮더라도 식약청에서 인정한 약품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식약청에서 허가를 했기 때문에 썼다 이 말씀이죠?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당연하죠.
국내의 약품이라는 거는 허가 안 나면 못 쓰게 되어 있어요.
⊙기자: 하지만 정작 제조사인 녹십자는 낮은 정확도 때문에 진단키트가 팔리지 않자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군의관: 군에는 무료로 나눠줍니다.
민감도가 절반밖에 안되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기자: 결국 국립보건원은 정확도가 낮아 아무도 사지 않는 진단 키트를 거액을 들여 사들였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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