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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사키는 지금…
    • 입력2000.08.03 (20:00)
뉴스투데이 200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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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해마다 여름이면 일본의 항구 도시 나가사키에서는 페론 경주대회가 열립니다.
    이 페론이란 오랜 옛날부터 나가사키 지방에서 내려오던 전통 나뭇배를 말합니다.
    평소에는 조용하던 항구 도시지만 매년 페론대회가 열릴 때마다 지역 전체가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고 하는데요, 박진범 프로듀서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본 서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 나가사키, 나가사키의 여름은 페론으로 시작됩니다.
    나뭇배에 몸을 싣고 26명이 힘을 합쳐 배를 저어가는 나가사키의 전통경기 페론.
    항구 곳곳에서는 연습에 열중하는 페론팀들의 노젓는 소리와 함성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페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땀을 흘려 노를 저어가는 모습은 여름의 나가사키 앞바다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페론 연습은 해질녘까지도 이어집니다.
    회사원, 공무원, 어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가미도지마팀, 이 팀은 4000여 개 폐론팀 중에 하나입니다.
    이 팀은 과거 두 차례 우승한 경력도 있는 전통있는 팀입니다.
    얼마 후 열릴 페론 대회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한 이 팀의 목표는 상위권 입상, 이 목표를 위해 저녁마다 모여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을 맞추는 일입니다.
    팀웍이죠!
    ⊙기자: 노를 젓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물 위에서의 훈련만큼 지상에서의 체력 단련도 중요합니다.
    ⊙야마구찌 겐지(30/팀 주장): 있는 힘을 다해 연습했습니다.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기자: 나가사키 교외의 한 작은 마을, 마을회관에서는 오전 연습을 끝낸 중학교 페론팀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카레.
    선수들을 위해 이 음식을 준비한 사람들은 바로 이 마을 주민들입니다.
    ⊙츠루마키 게이코(40/학부모): 연습이 끝나고 내일 시합을 위해 승리를 의미하는 가츠카레를 먹였습니다.
    ⊙기자: 점심식사가 끝나자 선수들에게 유니폼이 지급됩니다.
    이것 역시 이 지역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마련했습니다.
    페론대회의 참가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야자끼 마사시(42/교사):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핵가족화로 형제가 없는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기회가 됩니다.
    ⊙기자: 매년 여름 페론대회가 열릴 때면 조용한 항구 도시 나가사키는 이 대회를 구경하러 오는 외국인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샤스틴(미국인 관광객): 3일 전에 일본에 왔는데 멋진 배와 경주를 구경하는 것이 새롭게 흥미롭다
    ⊙기자: 몰려든 관광객으로 나가사키는 활기를 띱니다.
    식당마다 초만원을 이룹니다.
    ⊙기자: 몇 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까?
    ⊙인터뷰: 4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기자: 올해로 24회를 맞는 나가사키 페론대회.
    이 대회를 위한 조직위원회도 6개월 전에 이미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입니다.
    ⊙토루 우라세(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대회운영을 위한 심판, 대회장 설치 등은 모든 각 지역에서 대표가 와서 자치위원회를 조직해서 했습니다.
    ⊙기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나가사키 지역의 해안 마을은 모두 이런 페론 격납고를 갖고 있습니다.
    페론 배 제작은 물론 대회 참가에 필요한 경비도 주민들이 기부한 돈이나 물건으로 충당합니다.
    ⊙세토 후지유키(34): 마루짱이란 술집에서 맥주 한 박스를 기부한 겁니다.
    ⊙기자: 나가사키의 최대 축제 페론대회가 시작됐습니다.
    4000여 개 팀 중에서 예선으로 거쳐 올라온 70여 개 팀이 열띤 레이스를 펼칩니다.
    박자를 맞추기 위해 울려대는 북소리와 징소리, 노젓는 사람들의 땀과 물방울이 뒤섞이면서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페론 경기장.
    이 대회 중계는 해마다 지역 방송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벤트입니다.
    직접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만큼이나 관중석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나카무라 요코(23/은행원): 피가 끓어오릅니다.
    남자라면 꼭 해 볼만하죠.
    ⊙기자: 1200m 거리를 반환점을 돌아 먼저 결승점에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는 페론경기.
    결승점이 가까워 오면서 노를 젓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집니다.
    제일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팀은 나가사키 시내의 도야기 마을팀.
    작년에 이어 올해로 2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정말 기쁩니다.
    ⊙다리가와겐코(27/주장): 염원인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내년에도 우승하겠습니다.
    ⊙기자: 오랜 전통의 나가사키 페론대회, 전통 놀이를 당당한 해양스포츠로 발전시킨 이 대회는 주민들이 스스로 참가해서 만들어가는 진정한 지역 축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범입니다.
  • 나가사키는 지금…
    • 입력 2000.08.03 (20:00)
    뉴스투데이
⊙앵커: 해마다 여름이면 일본의 항구 도시 나가사키에서는 페론 경주대회가 열립니다.
이 페론이란 오랜 옛날부터 나가사키 지방에서 내려오던 전통 나뭇배를 말합니다.
평소에는 조용하던 항구 도시지만 매년 페론대회가 열릴 때마다 지역 전체가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고 하는데요, 박진범 프로듀서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본 서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 나가사키, 나가사키의 여름은 페론으로 시작됩니다.
나뭇배에 몸을 싣고 26명이 힘을 합쳐 배를 저어가는 나가사키의 전통경기 페론.
항구 곳곳에서는 연습에 열중하는 페론팀들의 노젓는 소리와 함성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페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땀을 흘려 노를 저어가는 모습은 여름의 나가사키 앞바다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페론 연습은 해질녘까지도 이어집니다.
회사원, 공무원, 어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가미도지마팀, 이 팀은 4000여 개 폐론팀 중에 하나입니다.
이 팀은 과거 두 차례 우승한 경력도 있는 전통있는 팀입니다.
얼마 후 열릴 페론 대회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한 이 팀의 목표는 상위권 입상, 이 목표를 위해 저녁마다 모여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을 맞추는 일입니다.
팀웍이죠!
⊙기자: 노를 젓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물 위에서의 훈련만큼 지상에서의 체력 단련도 중요합니다.
⊙야마구찌 겐지(30/팀 주장): 있는 힘을 다해 연습했습니다.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기자: 나가사키 교외의 한 작은 마을, 마을회관에서는 오전 연습을 끝낸 중학교 페론팀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카레.
선수들을 위해 이 음식을 준비한 사람들은 바로 이 마을 주민들입니다.
⊙츠루마키 게이코(40/학부모): 연습이 끝나고 내일 시합을 위해 승리를 의미하는 가츠카레를 먹였습니다.
⊙기자: 점심식사가 끝나자 선수들에게 유니폼이 지급됩니다.
이것 역시 이 지역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마련했습니다.
페론대회의 참가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야자끼 마사시(42/교사):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핵가족화로 형제가 없는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기회가 됩니다.
⊙기자: 매년 여름 페론대회가 열릴 때면 조용한 항구 도시 나가사키는 이 대회를 구경하러 오는 외국인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샤스틴(미국인 관광객): 3일 전에 일본에 왔는데 멋진 배와 경주를 구경하는 것이 새롭게 흥미롭다
⊙기자: 몰려든 관광객으로 나가사키는 활기를 띱니다.
식당마다 초만원을 이룹니다.
⊙기자: 몇 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까?
⊙인터뷰: 4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기자: 올해로 24회를 맞는 나가사키 페론대회.
이 대회를 위한 조직위원회도 6개월 전에 이미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입니다.
⊙토루 우라세(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대회운영을 위한 심판, 대회장 설치 등은 모든 각 지역에서 대표가 와서 자치위원회를 조직해서 했습니다.
⊙기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나가사키 지역의 해안 마을은 모두 이런 페론 격납고를 갖고 있습니다.
페론 배 제작은 물론 대회 참가에 필요한 경비도 주민들이 기부한 돈이나 물건으로 충당합니다.
⊙세토 후지유키(34): 마루짱이란 술집에서 맥주 한 박스를 기부한 겁니다.
⊙기자: 나가사키의 최대 축제 페론대회가 시작됐습니다.
4000여 개 팀 중에서 예선으로 거쳐 올라온 70여 개 팀이 열띤 레이스를 펼칩니다.
박자를 맞추기 위해 울려대는 북소리와 징소리, 노젓는 사람들의 땀과 물방울이 뒤섞이면서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페론 경기장.
이 대회 중계는 해마다 지역 방송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벤트입니다.
직접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만큼이나 관중석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나카무라 요코(23/은행원): 피가 끓어오릅니다.
남자라면 꼭 해 볼만하죠.
⊙기자: 1200m 거리를 반환점을 돌아 먼저 결승점에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는 페론경기.
결승점이 가까워 오면서 노를 젓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집니다.
제일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팀은 나가사키 시내의 도야기 마을팀.
작년에 이어 올해로 2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정말 기쁩니다.
⊙다리가와겐코(27/주장): 염원인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내년에도 우승하겠습니다.
⊙기자: 오랜 전통의 나가사키 페론대회, 전통 놀이를 당당한 해양스포츠로 발전시킨 이 대회는 주민들이 스스로 참가해서 만들어가는 진정한 지역 축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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