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턱대고 싼 값에 해외 단체관광객을 모집한 뒤에 현지에서 이중, 삼중의 추가요금, 웃돈을 요구하는 여행사들의 비뚤어진 장삿속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그 실태를 집중 보도합니다.
⊙기자: 요즈음 공항은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여행사들이 모집한 단체관광객들입니다. 국내 여행경비에 조금만 보태면 가능할 것 같아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떠난 여행,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서부터 즐거운 기분을 상하기 일쑤입니다.
경비에 포함된 것은 그야말로 기본 일정 뿐입니다. 웬만한 것은 추가로 돈을 줘야 하는 이른바 선택 관광으로 돼 있습니다.
태국의 경우 선택관광이 1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싱가포르도 6개 정도입니다.
⊙태국관광안내원: 유명한 쇼·볼거리가 있어 봐야 겠다는 분은 마음을 합쳐 신청하면 고맙겠습니다.
⊙기자: 선택관광에 참여하지 않으면 관광안내원이 주는 심리적 압박이 이만저만한 게 아닙니다.
⊙관광객: 우리를 공짜로 구경 온 사람처럼 취급하면서 우리 가 쉬고 싶어서 여기 여행 온 것이고 밤늦게까지 관광하면 그 다음 날 힘든데...
⊙기자: 관광요금 외에도 안내원에게 별도의 요금을 줘야 합니다.
하루 한 사람이 안내원에게 줘야 하는 돈은 보통 8달러에 현지인 안내원 비용까지 포함하면 10달러가 넘습니다.
4인 가족일 경우 6박 7일 일정이면 30만원이 넘습니다. 여기에다 현지 특산물 구경을 시켜 준다며 곳곳으로 데리고 다닙니다.
⊙관광객: 쇼핑이 관광의 반을 차지하는군요.
⊙기자: 안내원들이 이처럼 관광객들을 억지로라도 쇼핑을 시키는 것은 쇼핑금액의 일정 부분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여행사들 대부분이 현지 안내원의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채 요금을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현지관광안내원: 옵션관광 있는데 설명회도 안하고 오니까 또 돈 내라고 하니까 놀래요.
'뭐 이런게 다 있느냐' 하는데...
⊙기자: 안내원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선택관광과 쇼핑 등을 통해 수입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마찰을 빚게 되는 것입니다.
여행사가 당초 제시했던 일정이 바뀌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관광객: 스케줄이 바뀌면 이야기해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안내원: 스케줄이 왜 바뀝니까?
⊙관광객: 보여줄까요. 스케줄이 어떻게 돼 있는지.
⊙안내원: 그건 한국에 가서 이야기 하세요.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런 일은 더욱 자주 일어납니다.
관행처럼 돼 버린 비뚤어진 해외 관광요금체계, 관광객들은 손님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 한 채 모처럼의 휴가를 망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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