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방학을 맞은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해서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대거 참여한 이산가족들은 남북 화해 의미가 담긴 허수아비를 만들며 통일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속 박물관에 모인 시민들이 허수아비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나무토막에 짚을 씌우고 준비해 온 옷가지를 입히면 어느 새 그럴 듯한 허수아비가 완성됩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들도 50가족이나 참여했습니다.
손자들과 함께 허수아비를 만드는 60대 할머니의 표정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조경해(평북 정주출신 실향민): 이걸 만들면서 나는 지금 몸은 못 가지만 마음은 벌써 다 거기 우리 고향 하늘을 보고 그 바람 냄새를 맡고...
⊙기자: 200여 가족이 참여한 허수아비 축제에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의 허수아비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민족의 독립과 통일에 헌신한 김 구 선생을 표현한 허수아비에서부터 손을 맞잡은 남북의 처녀 총각, 축배를 드는 남북 정상의 모습도 허수아비로 만들어졌습니다.
고장난 텔레비전 허수아비, 머리가 2개 달린 쌍동이 허수아비, 실제 허수아비를 본 적 없는 도시 아이들은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며 환경보호의 교훈도 깨닫습니다.
⊙권오세(초등학생): 이제 논에 허수아비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이렇게 만들어진 200여 개의 허수아비들은 농촌에 대한 향수와 통일의 희망을 담아 이달 말까지 민속박물관 주변에 전시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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