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연 휴식년제의 도움으로 사람의 발길이 끊긴 오대산 국립공원의 한 등산로, 살아나서 다행이긴 하지만 이제는 멧돼지의 먹이터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대산 국립공원 정상인 비로봉에서 호령봉까지의 등산로는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자연휴식년제로 지난 91년부터 10년 가까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제된 등산로를 따라 곳곳에 한평 정도 너비의 땅이 깊이 15cm 정도로 파헤쳐져있고 주변에 나무 뿌리가 드러납니다.
⊙권혁장(동부지방산림관리청): 칡을, 멧돼지가 칡을 좋아하니까, 칡은 땅 속에 뿌리를 박고 있다 보니까 그것 파기 위해서 땅을 좀 파헤치고...
⊙기자: 멧돼지가 좋아하는 칡이나 더덕, 약초류 등 녹말 성분이 많은 뿌리가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이곳은 안쪽으로 깊게 10여 미터 정도가 멧돼지가 뿌리를 파먹으면서 깊게 파헤쳐져 있습니다.
이런 흔적은 산 정상에서 아래쪽으로 4km나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성열(오대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전체적인 구간이 지금 이렇게 파헤쳐진 걸로 봐서는 상당수의 멧돼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 국립공원측은 등산로가 10년 정도 통제되면서 멧돼지가 살기 좋은 서식환경으로 자연이 회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끊기면서 되살아나는 오대산의 등산로가 멧돼지의 먹이터로 변하고 있는 셈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단독] 박창진 “회사가 조직적 은폐…사과 진정성 없어”](/data/news/2014/12/17/2986073_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