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적으로 해커라고 하면 인터넷 사이트에 몰래 침입해서 자료를 빼가거나 바이러스를 유포시키는 컴퓨터 범죄자쯤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해커들은 그런 평가를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세계적인 해커들이 해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도대체 해커란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의 세계를 최세경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호텔, 이곳에서는 디지털해커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해커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해킹과 보안기술에 대한 세미나 중심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커들이 초청됐습니다.
흔히 컴퓨터 범죄자로 인식되고 있는 해커.
과연 이 해커들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피터 쉬플리(해커): 해커는 열쇠를 이용해 문을 열지만 그 지식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크랙커들은 문을 열고 그 지식을 사용합니다.
⊙기자: 흔히 컴퓨터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크랙커로, 해커와는 분명 다르다고 이들은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범죄자인 크랙커와 자신들을 확실하게 구별하기 위해서 인터넷상에 아스탈라비스터라는 자신들만의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H2K라는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해커들은 세미나를 통해 각자의 해킹 기술정보를 교류합니다.
또한 해커들 사이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가장 초보 해커인 오퍼레이터부터 최고의 기술을 가진 위저드까지, 다섯단계가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을 가진 위저드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데프콘이라는 사이트입니다.
이번에 한국에 온 쉬플리 그리고 이번 대회를 주최한 보안업체 사장인 이길환 씨가 데프콘의 멤버입니다.
지난 2월 야후, 아마존 등 유명한 웹사이트들이 공격을 받아 3시간이나 접속불능 상태에 빠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을 통해 사람들은 컴퓨터 네트워크가 파괴되면 전사회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해커들은 이와 같은 네트워크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들이라고 말합니다.
⊙이길환(해커): 야후나 e베이를 공격했다고 했을 때 네트워크의 문제가 네트워크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거거든요.
그곳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거죠.
그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거거든요.
⊙기자: 초창기 컴퓨터의 발전을 주도한 사람들은 해커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용되고 있는 많은 유용한 프로그램들도 해커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리눅스.
리눅스사의 사장인 스톨먼도 유명한 해커였습니다.
⊙피터 쉬플리(해커): 해커는 자신의 지식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좋은 하드웨어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배급합니다.
⊙기자: 올해 카이스트에 해커양성 과정이 신설됐습니다.
이제 해커들은 더 이상 컴퓨터 범죄자가 아닌 정보화사회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인력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최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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