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전임의들까지 파업에 나서겠다고 해서 또 한 번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파업을 하는 큰 이유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지만 과연 파업을 통해서 해결되는 문제인지는 의문입니다.
김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약분업 나흘째, 아직도 파행입니다.
두 당사자, 의사와 약사 간의 불신탓입니다.
한 쪽 당사자인 의사집단 상당수는 진료현장을 떠나 갈수록 강경합니다.
1차 의료대란때와는 달리 이번은 젊은 수련의측이 강경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박훈민(전공의): 임의조제, 대체조제 얘기를 이 전보다 더 활짝 열어놓은 악법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임재현(전임의): 의료보험수가 그 다음에 향후 인력수급문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면 저희들은 언제라도 다시 병원으로...
⊙기자: 그러나 장년층 의사 진료에 나서는 반면 유독 젊은층이 강경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데는 기득권에 안주했던 장년층, 정부의 정책 부재를 탓하는 소리가 많습니다.
소득감소 등 상대적인 피해를 젊은층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지만 애당초 준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장덕필(가톨릭의료원장): 희망을 줄 수 있고 또 의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떤 분명한 신뢰와 또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 주기를...
⊙기자: 그렇더라도 진료현장을 떠날 명분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양삼승(변호사): 환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의사자신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자신들을 둘러싼 이 제도의 모순을 점진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의사집단이 그들의 장래를 불안해 하는 것은 심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단적 불안감이 집단행동을 정당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의명분 없는 집단행동은 국민적 지지를 받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김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