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복역중인 아들이 형 집행정지
를 받아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리운 어머니는 아들의 구속으로 충격을 받아서 암으
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한총련을 탈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감된
25살 전양배 씨.
2박 3일간의 형 집행정지를 받자마자 병원 응급실부터 찾았습
니다.
암으로 투병중인 어머니는 믿기지 않는 듯 아들 볼을 잡고 흐
느낍니다.
⊙전양배(25살): 울지 마세요.
⊙박영숙(전양배씨 어머니): 너무 반가워서 그래.
너무 반가워서...
⊙기자: 전 씨가 구속된 뒤 위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 박영숙
씨는 지난 5월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퍼지면서 머리카락이 빠
지고 몸도 부쩍 야위었습니다.
⊙박영숙(전양배씨 어머니): 한이 맺혔어요.
⊙기자: 사경을 헤매는 어머니를 한 번이라도 만나기 위해 준
법서약서를 쓴 전 씨는 오는 15일 광복절 특사로 풀려날 희망
이 높아졌습니다.
⊙전양배(25살): 어머니랑 같이 아버지 모시고 앞으로 같이 어
머니 가고 싶은 곳을 모시고 다니고 싶어요.
⊙기자: 어머니는 수감생활로 초췌해진 아들모습에, 아들은 병
세가 악화돼 창백한 어머니의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
니다.
전 씨는 사흘간 어머니 병간호를 한 뒤 다시 교도소로 수감됩
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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