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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레의 만남>설레는 상봉의 꿈
    • 입력2000.08.05 (21:00)
뉴스 9 200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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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오늘 이산가족 상봉단 확정에는 사연도 많고 화제도 넘쳤습니다.
    함께 북에 가지만 각기 다른 자식들을 만나러 가는 노부부가 있는가 하면 마지막인 100명째로 방북이 확정된 할아버지는 그야말로 행운을 얻었다고 기뻐했습니다.
    박성래, 엄경철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인터뷰: 선생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인터뷰: 이선행입니다.
    ⊙인터뷰: 두 분 다 되셨어요.
    ⊙인터뷰: 이송자까지요.
    네, 감사합니다.
    ⊙기자: 방북 신청을 해 놓고 뜬눈으로 밤을 새어온 80대 노부부, 이제 아들을 만나는구나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부터 앞섭니다.
    ⊙이선행(80살/평북 영변): 애비 잘못 만나서 고생했다, 그말하고 그 다음에는...
    ⊙기자: 북에 자식을 두고 왔다는 인연으로 30년을 함께 살아온 부인 이송자 씨.
    자식버린 죄인이 또 자식을 낳을 수는 없다며 남쪽에서는 자식을 두지 않았던 이 씨도 시댁에 잠시 맡겨뒀다가 반세기 동안 헤어졌던 큰아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송자(81살/함남 문천): 부모구실 못 해서 죄송스럽다구요.
    미안한 감만 가지죠, 뭐.
    ⊙기자: 열흘 뒤면 만나게 될 자식과 손주들에게 줄 선물 목록을 적어놓고 꼼꼼히 챙깁니다.
    ⊙이선행(80살/평북 영변): 반지해 주는 거 어떨까 생각해요.
    ⊙기자: 변변한 옷 한 벌 해 입히지 못한 자식과 손자들 이제는 뭐든지 다 해 주고 싶지만 100만원으로 제한된 선물 액수가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기자: 아슬아슬하게 백번째로 선정돼 북한의 두 동생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잡은 66살 김준섭 할아버지입니다.
    형제나 자매만 생존한 2순위 이산가족이다 보니 행여 갈 수 없을까 밤잠을 못 이루었는데 나이순에 따라 마지막 100번째의 행운을 안았습니다.
    ⊙김준섭(백 번째 선정자): 아슬아슬했구나 하는 생각에 뭐 아주 그냥 벼랑을 지나온 것 같고...
    ⊙기자: 어렵게 만나는 만큼 북한의 두 동생 생각이 벌써부터 앞섭니다.
    55년 전 헤어진 두 동생이 어떻게 변했고 살아왔는지 궁금하지만 결국 부모 생각이 앞섭니다.
    ⊙김준섭(백 번째 선정자): 첫 마디가 부모 얘기가 나오겠죠.
    살아있으리라고만 믿고 싶었던 어머니, 아버지인데 돌아가셨다니까 어떻게 돌아갔는지...
    ⊙기자: 지난 50년 평양에서 중학교 졸업식 날 갑자기 징집당해 모든 가족과 헤어진 뒤 그리움에 사무친 반세기를 보냈습니다.
    그토록 그리던 고향 땅 평양, 김준섭 할아버지는 벌써 두 동생과 함께 뛰놀던 대동강변이 눈앞에 선합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 <겨레의 만남>설레는 상봉의 꿈
    • 입력 2000.08.05 (21:00)
    뉴스 9
⊙앵커: 오늘 이산가족 상봉단 확정에는 사연도 많고 화제도 넘쳤습니다.
함께 북에 가지만 각기 다른 자식들을 만나러 가는 노부부가 있는가 하면 마지막인 100명째로 방북이 확정된 할아버지는 그야말로 행운을 얻었다고 기뻐했습니다.
박성래, 엄경철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인터뷰: 선생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인터뷰: 이선행입니다.
⊙인터뷰: 두 분 다 되셨어요.
⊙인터뷰: 이송자까지요.
네, 감사합니다.
⊙기자: 방북 신청을 해 놓고 뜬눈으로 밤을 새어온 80대 노부부, 이제 아들을 만나는구나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부터 앞섭니다.
⊙이선행(80살/평북 영변): 애비 잘못 만나서 고생했다, 그말하고 그 다음에는...
⊙기자: 북에 자식을 두고 왔다는 인연으로 30년을 함께 살아온 부인 이송자 씨.
자식버린 죄인이 또 자식을 낳을 수는 없다며 남쪽에서는 자식을 두지 않았던 이 씨도 시댁에 잠시 맡겨뒀다가 반세기 동안 헤어졌던 큰아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송자(81살/함남 문천): 부모구실 못 해서 죄송스럽다구요.
미안한 감만 가지죠, 뭐.
⊙기자: 열흘 뒤면 만나게 될 자식과 손주들에게 줄 선물 목록을 적어놓고 꼼꼼히 챙깁니다.
⊙이선행(80살/평북 영변): 반지해 주는 거 어떨까 생각해요.
⊙기자: 변변한 옷 한 벌 해 입히지 못한 자식과 손자들 이제는 뭐든지 다 해 주고 싶지만 100만원으로 제한된 선물 액수가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기자: 아슬아슬하게 백번째로 선정돼 북한의 두 동생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잡은 66살 김준섭 할아버지입니다.
형제나 자매만 생존한 2순위 이산가족이다 보니 행여 갈 수 없을까 밤잠을 못 이루었는데 나이순에 따라 마지막 100번째의 행운을 안았습니다.
⊙김준섭(백 번째 선정자): 아슬아슬했구나 하는 생각에 뭐 아주 그냥 벼랑을 지나온 것 같고...
⊙기자: 어렵게 만나는 만큼 북한의 두 동생 생각이 벌써부터 앞섭니다.
55년 전 헤어진 두 동생이 어떻게 변했고 살아왔는지 궁금하지만 결국 부모 생각이 앞섭니다.
⊙김준섭(백 번째 선정자): 첫 마디가 부모 얘기가 나오겠죠.
살아있으리라고만 믿고 싶었던 어머니, 아버지인데 돌아가셨다니까 어떻게 돌아갔는지...
⊙기자: 지난 50년 평양에서 중학교 졸업식 날 갑자기 징집당해 모든 가족과 헤어진 뒤 그리움에 사무친 반세기를 보냈습니다.
그토록 그리던 고향 땅 평양, 김준섭 할아버지는 벌써 두 동생과 함께 뛰놀던 대동강변이 눈앞에 선합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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