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알맹이 없는 자구책으로 어물쩡 이번 위기를 넘기려 하자 정부가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문제의 경영진 퇴진 등 강도높은 자구안을 내놓지 않고 계속 버티면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시킬 수도 있다는 강경입장입니다.
보도에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가 내놓은 자구책에 대해 정부는 알맹이가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매각과 문제 경영진의 퇴진, 중공업과 전자 등의 조기계열 분리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요구를 외면한 채 현대가 계속 버틸 경우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넣는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영재(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회장의 요청에 부응할 때까지 맞도록 현대는 구조조정을 철저히 가속화해야 된다.
⊙기자: 이에 따라 정몽헌 현대 아산회장은 귀국을 미루고 있으며 현대는 당초 내일 발표하기로 했던 자구계획의 내용을 다시 보강해 다음 주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관계자: 채권단과 정부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대사태와 관련해 전윤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현대의 계열분리 문제가 실질적 지배관계의 청산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윤철(공정거래위원장): 매각이 됐던 우선 전환시키던 간에 원칙은 지배관계가 차단되지 않으면 계열분리는 곤란하다 이겁니다.
⊙기자: 정부는 현대측이 소떼를 몰고 방북하기 이전인 오는 7일까지는 믿을 만한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