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신안군에 살고 있는 이태훈 할아버님은 헤어진 지 50년이 지났지만 임신 중이었던 아내의 모습을 또렷히 기억하며 만남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상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태훈(83살/전남 신안군): 아내는 제 얼굴만 봐도 늙었어도 알 것이고, 말만 들어도 알 것이고...
⊙기자: 이태훈 할아버지는 33살 나이에 헤어져 50년이 흘렀지만 아내와 4살이었던 딸을 금방이라도 알아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날마다 북녘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상봉길에 이 씨가 챙기는 첫번째 목록은 자신의 사진입니다.
몸은 다시 와야하기 때문에 고향에 묻힐 수 있도록 두고 올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내와 헤어질 때 4살이었던 딸에게 줄 선물을 선택하는 데 골몰합니다.
⊙이태훈(83살/전남 신안군): 옷이나 한 서너벌 사고, 시계나 한 두어개 사고, 그렇게 해서 같이 살던 아내 있으면 그것도 하나 줘야되고...
⊙기자: 이 할아버지는 특히 이번 상봉길에 확인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헤어질 때 부인이 임신 4개월이었고, 포로수용소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번 생사확인 명단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하루하루가 지나온 50년처럼 길게만 느껴진다며 밤잠을 설친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이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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