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산가족 상봉의 감격은 벌써부터 벅차오르고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팔순의 김일선 할아버지는 한국전쟁때 이별한 옛부인과 아들을 만날 날을 지금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최영철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올해 80살인 김일선 할아버지는 한 여름철인 요즘 방한복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50살이 넘은 아들에게 줄 선물입니다. 고향인 평양이 남쪽보다 훨씬 추웠었다며 자신의 채취가 담긴 선물을 찾느라 골몰합니다.
⊙김일선(80살/부산시 당리동): 애비 입던거, 이제 반지 같은 것 애비 끼던 것 이런 것을 하나의 기념품으로...
⊙기자: 그리고 부인에게는 속죄의 뜻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못해줬던 패물과 한복을 선물할 작정입니다. 그리고 만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일선(80살/부산시 당리동): 걱정없이 산다는 말을 들으면 그거 이상 나한테는 더 선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생이별 50년, 자신의 모습도 변했고, 가족들의 얼굴도 가물가물해진 김 할아버지.
옛 사진을 들여다 보며 행복해집니다.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이번 상봉을 준비해 준 재혼한 부인과 자식들의 사랑이 한결 따뜻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단독] 박창진 “회사가 조직적 은폐…사과 진정성 없어”](/data/news/2014/12/17/2986073_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