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에 딸을 두고 온 칠순의 한 할아버지는 50년 동안 주지 못한 아버지의 정을 담기에는 한도액 100만원의 선물 보따리가 너무 작다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6살의 노범석 씨.
⊙인터뷰: 소화제하고 감기약하고...
⊙기자: 15일이면 꿈에 그리던 북에 두고 왔던 딸을 만나게 되는 노 씨는 딸에게 줄 선물을 직접 고르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매일같이 동네 시장을 찾습니다.
1.4후퇴 때 눈보라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내려와야만 했기에 노 씨는 그 동안 가족을 버려두고 왔다는 죄책감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노범석(76살/막내딸 상봉 예정): 두살, 세살 아기를 버리고 왔으니 두달만 있으면 (북으로) 돌아갈 줄 알았어요.
⊙기자: 북으로 가져갈 선물 꾸러미에는 속옷에서부터 카메라, 시계, 영양제 등이 가득합니다.
사위와 손자, 손녀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50년 동안 헤어져 살아온 그리움을 1개, 2개씩 선물에 담다 보니 짐가방이 벌써 4개나 되지만 부족하기만 합니다.
⊙노범석(76살/막내딸 상봉 예정): 50년 동안 한 번도 사주지 못했는데 모든 것을 다 사주고 싶죠.
⊙기자: 그러나 선물 한도액은 100만원.
이미 한도액을 넘어섰지만 그 동안 못다한 아버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선물을 더 가져갈 수 없느냐며 안타까워합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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