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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성추행 공방
    • 입력2000.08.08 (20:00)
뉴스투데이 200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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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직장이나 대학가에서 남성들의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의 남성교수가 제자인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서 지금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는 두 사람을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는 40대 후반의 한 남자 대학 교수가 4학년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성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올랐습니다.
    경북대 대학원생이라고만 밝힌 글은 교수가 여학생에게 보낸 다소 선정적인 메일까지 공개했습니다.
    정부기관의 민원실과 각종 사회단체 등의 홈페이지에도 글이 올라오면서 성추행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학생은 교수가 자기에게 일방적인 감정을 갖고 지난달 초 교수 연구실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힙니다.
    ⊙여학생: 저를 안으려고 하고 키스하려 하고 강제로 소파에 눕히려고 하고...
    ⊙기자: 교수는 오히려 여학생이 학기초에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전자카드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 감정을 품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교수: 우발적인 일시적인 유희관계입니다.
    ⊙기자: 지난 학기 교수의 컴퓨터 원격강의 수업을 듣던 여학생은 교수로부터 여름방학 과외교습을 제안 받았습니다.
    과외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지난달 초, 두 사람은 교수 연구실에서 식사와 술을 함께 했으나 그때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교수: 선생님 눈 감아보라고 해 눈 감으니 입으로 음식을 줬습니다.
    온몸이 짜릿했습니다.
    ⊙여학생: 교수님을 남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런 얘기를 들어 억울합니다.
    합의된 로맨스라니 치욕입니다.
    ⊙기자: 여학생은 지난달 7일과 12일 교수 연구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성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여학생: 교수님이 저를 안고 입술에 뽀뽀하려해 피했습니다.
    ⊙기자: 여학생은 고민 끝에 이런 얘기를 선배 대학원생에게 얘기했고, 이 대학원생은 교수에게 E-mail을 통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교수가 사적인 로맨스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교수의 행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이 대학원생은 밝힙니다.
    ⊙대학원생: 누나나 애인이 이렇게 당했다면 안 나서는 사람이 인간이 아니죠.
    ⊙기자: 결국 여학생측은 지난 3일, 교수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교수는 여학생이 학점에 불만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교수: 얘가 그러더라고요. 학점 Ao줬는데 A+로 고쳐줄 수 없냐고요.
    ⊙여학생: 저는 15주 과제 중에서 11주만 제출했는데도 Ao받았습니다.
    A+을 요구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자: 문제가 불거지자 대학 당국은 당장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서인수(경북대 교무처장): 상의해서 스승과 제자 간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기자: 경북대 학생회는 학생의 주장이 근거 있다고 판단하고, 성추행 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장윤영(경북대 성추행사건 대책위): 그 교수님이 개설하시는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 거부운동을 할 것이고, 그래서 퇴진문제까지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자: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글과, 애초 태도를 애매하게 취한 여학생의 잘못이 크다는 글.
    둘다 잘못이라는 주장 등 네티즌 사이에도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교수측은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할 움직임을 보여 성추행 공방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여성단체에서는 대학 내 성추행의 개연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 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예김영순(대구 여성회 사무처장): 학교마다 이런 사건은 거의 다 빈번하게 일어나고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대부분의 교수가 교환교수나 아니면 다시 복직을 했거든요, 대부분이요.
    학교 내에서 이런 문제를 좀 진지하게 접근해서 징계할 수 있는 제도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기자: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 캠퍼스 성추행 공방
    • 입력 2000.08.08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직장이나 대학가에서 남성들의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의 남성교수가 제자인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서 지금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는 두 사람을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는 40대 후반의 한 남자 대학 교수가 4학년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성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올랐습니다.
경북대 대학원생이라고만 밝힌 글은 교수가 여학생에게 보낸 다소 선정적인 메일까지 공개했습니다.
정부기관의 민원실과 각종 사회단체 등의 홈페이지에도 글이 올라오면서 성추행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학생은 교수가 자기에게 일방적인 감정을 갖고 지난달 초 교수 연구실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힙니다.
⊙여학생: 저를 안으려고 하고 키스하려 하고 강제로 소파에 눕히려고 하고...
⊙기자: 교수는 오히려 여학생이 학기초에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전자카드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 감정을 품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교수: 우발적인 일시적인 유희관계입니다.
⊙기자: 지난 학기 교수의 컴퓨터 원격강의 수업을 듣던 여학생은 교수로부터 여름방학 과외교습을 제안 받았습니다.
과외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지난달 초, 두 사람은 교수 연구실에서 식사와 술을 함께 했으나 그때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교수: 선생님 눈 감아보라고 해 눈 감으니 입으로 음식을 줬습니다.
온몸이 짜릿했습니다.
⊙여학생: 교수님을 남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런 얘기를 들어 억울합니다.
합의된 로맨스라니 치욕입니다.
⊙기자: 여학생은 지난달 7일과 12일 교수 연구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성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여학생: 교수님이 저를 안고 입술에 뽀뽀하려해 피했습니다.
⊙기자: 여학생은 고민 끝에 이런 얘기를 선배 대학원생에게 얘기했고, 이 대학원생은 교수에게 E-mail을 통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교수가 사적인 로맨스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교수의 행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이 대학원생은 밝힙니다.
⊙대학원생: 누나나 애인이 이렇게 당했다면 안 나서는 사람이 인간이 아니죠.
⊙기자: 결국 여학생측은 지난 3일, 교수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교수는 여학생이 학점에 불만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교수: 얘가 그러더라고요. 학점 Ao줬는데 A+로 고쳐줄 수 없냐고요.
⊙여학생: 저는 15주 과제 중에서 11주만 제출했는데도 Ao받았습니다.
A+을 요구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자: 문제가 불거지자 대학 당국은 당장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서인수(경북대 교무처장): 상의해서 스승과 제자 간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기자: 경북대 학생회는 학생의 주장이 근거 있다고 판단하고, 성추행 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장윤영(경북대 성추행사건 대책위): 그 교수님이 개설하시는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 거부운동을 할 것이고, 그래서 퇴진문제까지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자: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글과, 애초 태도를 애매하게 취한 여학생의 잘못이 크다는 글.
둘다 잘못이라는 주장 등 네티즌 사이에도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교수측은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할 움직임을 보여 성추행 공방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여성단체에서는 대학 내 성추행의 개연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 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예김영순(대구 여성회 사무처장): 학교마다 이런 사건은 거의 다 빈번하게 일어나고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대부분의 교수가 교환교수나 아니면 다시 복직을 했거든요, 대부분이요.
학교 내에서 이런 문제를 좀 진지하게 접근해서 징계할 수 있는 제도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기자: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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