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8.15 이산가족 상봉자의 애틋한 사연입니다.
남동생의 생사도 모른 채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상봉의 꿈을 꾸고 만남이 실현된 이산가족도 있습니다.
충주에서 이충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규태 씨는 간밤에 6.25 때 헤어진 남동생 정태 씨를 만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정말 꿈처럼 나타난 남동생을 부여안고 한없이 울었지만 이제 그 꿈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김규태(75살/북측 김정태 씨 형): 얘가 살아 있었구나 하는 아주 기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쁜 마음이죠.
⊙기자: 하지만 기쁨도 잠시.
어머니를 생각하면 또다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김 씨의 5남매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찌기 홀몸으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는 의용군으로 끌려간 둘째 아들을 가슴에 묻은 채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이제 김 씨의 소원은 후손들이 더 이상 이산가족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김규태(75살/북측 김정태 씨 형): 우리는 죽고 없어져도 우리 자식들이 있을 것 아니에요.
걔네도 자식들이 있을 거란 말야, 자식들이 서로 알고 지내면서...
⊙기자: 김 씨는 일주일 뒤 남동생이 젊은 시절 좋아했던 옛날 가요테이프를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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