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세기만에 혈육을 만나게 된 이산가족들은 기대와 흥분 속에 상봉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사무친 기나긴 이별의 아픔을 3박 4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씻어내기 위해서 갖가지 묘안도 짜내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딸 김옥배 씨를 만나게 된 87살 홍길순 할머니 가족.
⊙김숙배(언니 김옥배 상봉 예정): 14일부터 거기 들어가 있어야 되네요?
⊙인터뷰: 14일부터 18일까지 들어가 있어야죠.
⊙김숙배(언니 김옥배 상봉 예정): 그렇습니까?
⊙기자: 적십자사에 문의를 해 가며 꿈 같은 상봉을 어떻게 준비할지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벌써 갖가지 선물을 준비해 놓은 홍 할머니는 집에서 밥 한끼 지어 먹일 수 싶은 소원을 이룰 수 없겠냐며 아쉬워 합니다.
⊙홍길순(딸 김옥배 상봉 예정): 집에서 하루밤이라도 같이 잤으면 좋죠.
⊙기자: 상봉 장소에 나갈 다섯 명을 결정하고 나머지 가족은 홍 할머니의 팔순때 찍은 사진으로 만남을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김숙배(언니 김옥배 상봉 예정): 이거 좀 복사 좀 잘해 주시면 갈 때 줄려고...
⊙인터뷰: 그러세요.
⊙기자: 오빠 래성 씨를 만나게 된 이점학 씨 가족도 친지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만남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오빠와 함께 부모의 묘소에 성묘할 수 없는 게 아쉬워 사진으로 그 사랑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이점학(오빠 이래성 상봉 예정): 그 삼일 동안에 성묘가는 시간도 안 주고 그러면 영 못볼 것 같아서...
⊙기자: 어릴적 모습이 담긴 옛 사진과 온 가족의 사진도 앨범으로 만들어 전해 주기로 했습니다.
50년만에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
기나긴 이별의 아픔을 씻어버릴 만남의 순간을 정성스레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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