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법적인 규제보다도 중요한 것이 주민 스스로의 노력입니다.
물전쟁 2000, 오늘은 3급수 하천에서 불과 3년 만에 1급수의 청정 하천으로 탈바꿈한 경남 김해시 대포천의 기적을 소개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 대포천입니다.
부산 물금취수장으로 흘러드는 낙동강의 지천입니다.
깊은 계곡물만큼이나 하천의 물이 맑고 깨끗합니다.
맑은 물에서만 볼 수 있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김성우(교수/동의공업대): 이 물고기는 환경부 지정 보호종이며 1급수 수질에만 서식이 가능합니다.
⊙기자: 3년 전까지만 해도 이 물은 오염이 심한 3급수였습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예정됐고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반발만 한 것은 아닙니다.
각 가정마다 주머니를 털어 유급환경감시원을 고용했습니다.
주민 200여 명이 환경지킴이가 돼서 철저한 감시에 나섰습니다.
천변에 있는 300여 개의 공장에서는 더 이상 폐수를 버릴 수 없게 됐습니다.
식당마다 합병정화조를 설치하고 합성세제를 줄이기 위해 세탁기 안 쓰기 운동도 벌였습니다.
⊙김점희 주민: 일주일에 한번씩 (모아서) 빨래하고 합성세제 대신 비누 사용합니다.
⊙기자: 그래도 안심이 안돼 하수를 한곳에 모은 뒤 미나리를 이용해 재차 정화처리합니다.
⊙이봉수(대포천 살리기모임 대표): 3년 전에는 퇴적물이 이렇게 쌓였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다 걷어내고 이 돌을 일일이 씻어냈습니다.
⊙기자: 이렇게 6개월이 지나자 물은 깨끗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아이들이 마음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합니다.
⊙조선현(김해시상동면): (물속에서) 눈떠도 안따갑고요. 바닥이 다 보입니다.
⊙이봉수(대포전 살리기모임 대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되면 우리 생활이 불편해집니다.
우리 스스로 물을 맑게 하면 보호구역지정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기자: 환경부도 주민들의 노력을 인정해 수질이 유지되는 한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김해시 대포천은 어떤 법적규제보다도 주민 스스로의 노력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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